[뉴스핌=이연호 기자] 웅진그룹은 윤리경영 전파 및 실천 유도를 위해 윤리경영 참고서 '웅진의 윤리경영 러브레터'를 발간해 이를 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윤리경영 러브레터'는 윤리지침만을 모은 규범집이 아니라 발생빈도가 높은 사내의 사례와 그 해결책을 제시해 실제 상황에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임직원들이 판단이 애매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 예로 휴가 때 스키장에서 만난 협력사 직원이 건넨 리프트권을 들 수 있다. 비매품이므로 금품 수수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모호하다. 하지만 정답은 '받아서는 안 된다'이다. 비매품이라도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면 그 역시 금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윤리경영 러브레터'는 웅진의 윤리경영 마스코트인 '율리'와 회사원 '나웅진'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형식에 감성적인 삽화를 곁들여 읽기도 쉽다는 게 웅진측 설명이다.
웅진은 매월 1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내 독서토론 활동인 '신기통통'에도 이 책을 이용할 계획이다. 토론을 통해 윤리경영에 관련된 경험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웅진그룹은 창립 당시부터 인사, 회계, 구매의 투명성을 추구해왔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윤리경영 러브레터'의 서문에서 기업의 투명성이 바로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투명성은 경영자 혼자 강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웅진 식구 모두의 공감과 실천이 있어야만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