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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이동근 신임 부회장, "녹색성장법, 규제 많아”

기사입력 : 2010년03월09일 18:16

최종수정 : 2010년03월09일 18:16

-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취임 일성 ... “규제위주 녹색성장법, 투자 위축, 해외이전 가속화 초래”
- 8일 총리실에 ‘산업계 입장’ 전달 ... 민관합동 녹색경영추진본부 3월중 출범키로
- “중견기업지원제도 마련해 일자리 늘려야”
- “2012년까지 유예돼 있는 법인세율 조속히 인하돼야”


[뉴스핌=이기석 기자]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이 성장보다는 규제에 무게를 두고 있어 당초 법제정 취지를 벗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신임 상근부회장은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제정되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은 규제 위주로 돼 있어 국가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근본 취지를 벗어나 있다”며 “이에 따라 상의가 나서 8일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등에 개선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행령이 담고 있는 에너지 규제와 온실가스 규제에 대해 건의문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가 에너지 연소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중규제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에너지배출량 산정방식에 있어서도 ‘국제기준에 따른 계산법이 있는데도 별도 측정장비를 구입해 측정하는 방식을 포함시킨 것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는 게 산업계 논리다.

이동근 부회장은 “시행령이 이처럼 규제위주로 만들어 진다면, 투자가 위축되고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한 생산기지 해외이전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부회장은 “산업계 역시 녹색성장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경영추진본부를 상의 내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자율감축 의지를 밝혔다.

이번 달 중으로 문을 여는 추진본부는 녹색경영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 정부-산업계간 정책간담회, 녹색산업 통계 구축 등의 업무를 하게 돼 온실가스 감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론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기준을 넘어서면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사라진다”며 “R&D 세제지원, 수출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중견기업 지원제도가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의료 부문에 영리법인이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질 좋은 서비스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조세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싣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세금이 높다면 외국기업의 국내로의 투자 뿐 아니라 국내기업의 투자도 어렵게 한다”면서 “2012년까지 유예돼 있는 법인세율 인하(당초 올해부터 과표 2억원 초과분에 대해 22%에서 20%로 인하키로 함)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속세율과 관련, “지난해 정부가 상속세율을 최고 50%에서 33%로 인하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도 계류 중”이라면서 조속히 입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독일 등 주요국처럼 중소기업 가업승계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대상에 대해서는 상급단체 파견이나 파업 준비 활동은 절대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4월 출범된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의 공동단장도 맡게 될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점검으로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공장입지나 환경규제 등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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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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