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민주 '심장부' 호남 경선 관전포인트...①민형배 선전 여부 ②최고위원 1위는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06:00

전체 권리당원의 33% 몰려 있는 '승부처'
"민형배, 선전하겠지만 반전은 어려울 것"
'상승세' 김민석, 정봉주 넘어 '누적 1위'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심장부' 호남에서 전당대회 순회 경선을 치른다.

유일한 비수도권·호남 최고위원 후보인 민형배 의원이 '최하위' 부진을 씻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명심(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의중)'을 업고 상승세를 탄 김민석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을 꺾고 종합 1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왼쪽 다섯번째 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4 leehs@newspim.com

민주당은 3일 전북, 오는 4일 전남·광주에서 8·18 전당대회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전북·전남·광주 권리당원(41만3000여명) 숫자가 전체 권리당원의 33.3%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당대표 선거에선 이재명 후보가 90.41%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어 김두관 후보(8.36%)가 반전을 만들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가 호남에서도 90%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조가 굳어질 전망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유일한 비수도권·호남 후보인 민 의원(광주 광산을)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민 의원은 9차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5.99%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안방인 호남에서 당선권인 5위 이언주 의원(12.15%)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민 의원은 호남 선출직 최고위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을 챙길 최고위원 한 명이 꼭 필요하다"며 "위대한 호남의 기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 의원이 호남에서 다소 선전하더라도 전체 판도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호남 지역 정치인 중에 중앙에서 활약하는 인물이 없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있다"며 "민 의원이 다른 지역보단 선전하겠지만 반전을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왼쪽 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4 leehs@newspim.com

김민석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수석 최고위원 다툼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1위인 정 전 의원(19.03%)을 김 의원(17.16%)이 바짝 뒤쫓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실시된 부산·울산·경남, 충남·충북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후보가 본인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를 "당대표 선거 캠프 총괄본부장"이라고 언급하는 등 '명심'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위기감을 느낀 정 전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턱 밑까지 쫓아 왔다"며 "순위에 관심 없는 정봉주는 이제 안 찍어도 된다는 얘기들이 적지 않게 퍼져 있다는 우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두 표 중 한 표는 꼭 정봉주에게 달라"고 호남의 지지를 당부했다.

원내·원외 간 '찐명 대결'이 펼쳐지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도 4일 순회경선과 함께 실시된다. 지방선거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와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맞붙는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