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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홀딩스, 윤석금 회장 무상증여 덕볼까?

기사입력 : 2010년02월01일 08:31

최종수정 : 2010년02월01일 08:31

[뉴스핌=조슬기 기자] 웅진홀딩스가 윤석금 회장의 지난해 연말 극동건설 무상증여 효과를 볼 것인가. 재무구조 개선의 교두보는 확보했다는 게 증권업계 일반적인 평가이나 주가의 상승추세를 이끄는 데에는 아직까지 큰 효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1일 웅진홀딩스가 작년 4/4분기 영업수익 961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 212억원의 경우 전분기 대비 92.7% 급증한 것으로, 순이익 68억원은 흑자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중인 상황.

그러나 이러한 영업이익 호전과 순이익 흑자전환의 주된 요인으로, 자회사 극동건설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무상증여 효과에 주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윤석금 회장이 약 52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던 '렉스필드컨트리클럽' 주식 43.2%(173.9968주)를 극동건설에 무상증여한 사실을 눈여겨보라고 전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자회사 극동건설이 윤석금 회장으로부터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보통주 173만9968주를 수증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수증 금액은 520억4070만원.

이로써 극동건설은 150억원 내외의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고, 특별이익을 기반으로 부담스러웠던 충당금 적립(약 350억원)을 단행하는데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극동건설의 경우 충당금 적립 단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할인분양 등 다소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20억원 상당의 렉스필드 주식 173만9968주를 극동건설에 증여하면서 웅진홀딩스의 전반적인 실적개선 트렌드로의 진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상증여 당시 회사 측에서는 렉스필드를 지주사 체제로 편입시켜 건설과 레저 사업군을 향후 지주사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당장의 웅진홀딩스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나름의 처방이 필요했던 셈이다.

지난 2008년 4/4분기 342억원의 영업적자로 실적 바닥을 찍은 뒤, 2009년 1/4분기 87억원, 2/4분기 255억원, 3/4분기 110억원으로 플러스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들쭉날쭉한 실적으로 인한 엇갈린 주변의 시선은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

김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차입금 5000억원을 들여 극동건설을 인수한 이후 웅진그룹의 신용평가는 A에서 A-로 하향 조정된 이후, 꾸준히 주가와 실적 발목을 잡아왔으나 극동건설에 대한 무상증여로 불안 우려를 단박에 씻어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웅진그룹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진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가도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극동건설 무상증여외에도 "웅진홀딩스가 펀더멘탈 상의 여러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웅진그룹의 소모품 구매대행을 위한 MRO 사업부의 매출 3200억 원의 신규 발생과 자회사 웅진에너지의 6월께 기업공개(IPO), 자회사 북센의 전자책 시장 수혜 기대감 등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5500억원이 투입된 폴리실리콘 공장도 이미 자금조달을 마친 상태라 올해 11월 시제품 생산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등 기업 펀더멘탈상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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