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제는 경영인으로 한진해운을 이끌어 나가는 게 '내가 가야할 길이구나.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전업주부에서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변신한 최은영 회장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고 조수호 회장의 타계 이후 2007년부터 한진해운 경영을 맡고 있는 최 회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 전반을 맡긴 채 외부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사내 와인동호회와 미술관 관람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왔다. 최 회장도 "경영은 임원에게 맡기고 자신은 회사의 '대모'역할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전혀 딴판이다. 외부와의 접촉을 꺼렸던 최 회장이 활발한 대외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고 조수호 회장의 유지를 잇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인 양현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은 그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2월 한진해운 부회장를 거쳐 지난해 한진해운 회장을, 이제는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극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최 회장은 그룹 장악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가진 첫 공식 기자간담회의 그의 모습은 한층 당당해 보였다. 게다가 권유적인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었다. 마치 기자간담회를 기다렸다는 듯 "파장을 일으킬 폭탄 선언을 해 눈을 흘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여유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 회장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거의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해 "경영인답다"라는 인상을 깊게 심어 줬다. 특히 계열 분리설, 경영권 분쟁, 3세 경영승계 등 다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도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 이후, 세계 경제와 해운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호된 과외수업을 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운업에 대해 반 전문가가 됐다"고 말할 정도.
특히 최 회장은 "해운업이 터프해 보이지만, 여성적인 감각이 꼭 필요한 영역이다"며 "여성이라는 건 문제 되질 않는다. 해운업계 최초로 여성임원의 탄생도 머지 않아 보인다"고 남성위주의 해운업계의 여서 경영인으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때문일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업황이 부진이 지속됐지만 지난 1년간 기대 이상으로 회사를 잘 경영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 회장은 특유의 감성과 배려심으로 독일 함부르코, 중국 상해 등에서 '미술과 함께하는 고객 초정 개회',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대표단 초청 만찬' 등을 주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진해운의 이미지 제고와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진해운 안팎에서는 최 회장을 여성스러움을 강점으로 승화하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이는 어머니 같지만 속으로는 강직하고 우직한 장군의 모습이라고 한다.
한편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쥔 최 회장으로서는 해운업계에서 진정한 '경영인'으로서 향후 어떤한 행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업주부에서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변신한 최은영 회장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고 조수호 회장의 타계 이후 2007년부터 한진해운 경영을 맡고 있는 최 회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 전반을 맡긴 채 외부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사내 와인동호회와 미술관 관람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왔다. 최 회장도 "경영은 임원에게 맡기고 자신은 회사의 '대모'역할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전혀 딴판이다. 외부와의 접촉을 꺼렸던 최 회장이 활발한 대외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고 조수호 회장의 유지를 잇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인 양현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은 그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2월 한진해운 부회장를 거쳐 지난해 한진해운 회장을, 이제는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극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최 회장은 그룹 장악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가진 첫 공식 기자간담회의 그의 모습은 한층 당당해 보였다. 게다가 권유적인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었다. 마치 기자간담회를 기다렸다는 듯 "파장을 일으킬 폭탄 선언을 해 눈을 흘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여유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 회장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거의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해 "경영인답다"라는 인상을 깊게 심어 줬다. 특히 계열 분리설, 경영권 분쟁, 3세 경영승계 등 다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도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 이후, 세계 경제와 해운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호된 과외수업을 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운업에 대해 반 전문가가 됐다"고 말할 정도.
특히 최 회장은 "해운업이 터프해 보이지만, 여성적인 감각이 꼭 필요한 영역이다"며 "여성이라는 건 문제 되질 않는다. 해운업계 최초로 여성임원의 탄생도 머지 않아 보인다"고 남성위주의 해운업계의 여서 경영인으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때문일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업황이 부진이 지속됐지만 지난 1년간 기대 이상으로 회사를 잘 경영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 회장은 특유의 감성과 배려심으로 독일 함부르코, 중국 상해 등에서 '미술과 함께하는 고객 초정 개회',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대표단 초청 만찬' 등을 주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진해운의 이미지 제고와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진해운 안팎에서는 최 회장을 여성스러움을 강점으로 승화하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이는 어머니 같지만 속으로는 강직하고 우직한 장군의 모습이라고 한다.
한편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쥔 최 회장으로서는 해운업계에서 진정한 '경영인'으로서 향후 어떤한 행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