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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회장 “외환은행 등 해외銀 M&A 관심”

기사입력 : 2009년11월22일 12:39

최종수정 : 2009년11월22일 12:39

- 올해 순익 3000억원 확신


[뉴스핌=한기진 기자]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외환은행뿐만 아니라 해외은행에 대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김승유 회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모든 (M&A)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고, 거기에는 외환은행도 포함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금이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행 규모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금융위기를 겪고 나서 보니까 은행들이 보통 시절처럼 경영을 해선 안 되겠더라"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지분 일부를 SKT에 매각하는 딜에 대해선 "아직 결정 난 것은 없다"면서도 "지분을 나눠 갖는 방법 외에도 업무 제휴를 맺는 방법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또 "금융과 통신의 컨버전스 뿐 아니라 유통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그쪽으로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 김종렬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추가로 중견 은행을 M&A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뱅크 하나'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 출자를 한 덕분에 단기간에 신인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도 동북3성과 산둥지역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중국유한공사에는 현재 13개 분행 및 지행이 있고, 길림은행에는 지분을 투자했다.

김승유 회장은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언론에 1500억원 정도 될 거라고 나오는데 갑절은 할 것"이라며 “30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3/4분기를 기점으로 시장의 루머를 잠재웠다. 태산LCD 거래로 지난 1/4분기 3233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4분기엔 분기 흑자를, 3/4분기에는 누적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원화유동성과 외화유동성비율은 각각 120.9%, 101.3%로 권고치인 100%, 85%를 웃돈다. 9월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과 기본자본비율(티어1)도 14.8%, 11%로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이다.

20억8800만달러에 달했던 태산LCD관련 계약 잔액은10월 기준으로 7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2/4분기 이후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익스포져와 관련 충당금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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