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지난 8월 출시를 앞두고 한달만에 8000대의 계약이 몰렸던 현대·기아차그룹의 주력 모델 '투싼ix'. 지난 12일까지 누적 계약대수는 무려 2만2882대다.
판매현황에서 보듯 현대차 투싼ix는 요즘 길에서 눈길을 모으는 차량 중 하나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의 말을 빌리면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내강외강'형 차량이기 때문이다.
투싼ix는 자꾸봐도 질리지 않는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바디라인'에 나만의 애마로 부족함 없는 '파워풀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굳이 흠을 꼽자면, SUV의 단점인 '엔진소음'이 여전하다는 것과 글로벌 경제 불황을 감안할 때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출시 이후 뒤늦은 시승으로 레드색상의 투싼ix를 체험해 봤다.
◆ 볼수록 세련되고 섹시한 디자인
시승하기 전 투싼ix를 세워놓고 오랜 동안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멀리서 바라본 첫 인상은 '세련된 섹시함'이었다. 현대차에서 투싼ix를 광고하며 왜 섹시함을 강조하는 지 이해가 간다.
가까이 다가가 앞면부터 뒷면까지 따라가며 꼼꼼히 살폈다. 곡선의 미학이 느껴진다.
직선으로 쭉 뻗은 듯하지만 옆면을 가로지르는 선의 흐름은 차량 전체를 휩감은 강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뒷태의 강렬한 디자인은 이런 매력의 완성판이다.
'Z'형상의 독특한 전후 측면 캐릭터 라인은 기하학적인 조형미와 함께 개성미를 살렸다고 한다.
현대차는 "측면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사이를 깔끔하게 연결하는 캐릭터라인은 세련된 신세대적 감각이 돋보이고, A필라부터 시작해 리어램프로 떨어지는 옆면 곡선은 확실히 쿠페를 보는 강렬한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투싼ix는 현대차에서 엄청난 공을 들여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다. 단순한 제품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향후 SUV의 방향성을 점칠 수 있는 신호탄이 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쉴세없는 펌프질에도 지칠 줄 모는 디젤 R엔진은 이번에 현대차가 순수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등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무려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2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때문인지,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며 에피소드 책자를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을 정도로 현대차의 차세대 suv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 탑승자 고려한 편리성 돋보여
운전석에 올랐다. 요즘 신차의 트렌드인 버튼시동방식이 눈에 띈다. 데시보드도 답답함 없이 편한한 시야를 제공하는 느낌이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경제운전안내시스템,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반영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는 현대차의 설명처럼 조종공간이나 시트, 콘솔박스 등의 구성요소들이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엿보인다.
각종 스위치 및 다이얼의 위치가 이상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시인성 또한 좋다. 한마디로 '편리하다'는 얘기다.
또 실내조명은 파란색으로 현대차 스타일을 이어갔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매력적인 옵션이다.
전체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10mm 늘렸다고 한다. 느낌이 좋아서인지, 25mm나 낮아졌다는 높이가 전혀 답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SUV 강점 중 하나인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도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현대차 설명대로 표현하자면, 730ℓ로 골프백 3개와 보스톤백 3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화물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가 있어 화물 파손의 우려를 줄였고,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롤타입의 러기지 스크린도 인상적이다.
겨울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열선시트도 인상적이다. 투싼ix는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에도 열선시트를 적용했다.
◆ 쾌속질주, 파워풀한 성능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감상한 뒤 도로로 나갔다. 힘차게 가속페달을 밟고 약 100km 거리를 주행해 봤다.
가속페달을 밟는 첫 느낌은 '부드러우면서 매끄럽다'로 표현할 수 있다. 기존 SUV 모델들이 출발가속에서 묵직한 느낌이었다고 하면 투싼ix는 승용차 같은 가속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밟는데로 나간다'는 예전 어느 수입차의 카피가 떠오를 정도. 0→100km까지 가속은 느낌상 중형세단과 별반 차이가 없다. 터버차저가 팡팡 터지는 느낌이 유럽의 유명브랜드 차량과 닮아 있다.
투싼ix는 2.0 디젤 R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연비도 리터당 15km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 SUV차종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서스펜션이 단단해졌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과속방지턱을 여러번 넘어봤지만 출렁임이 구형 투싼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주행의 재미가 한층 높아진 대목이다.
이와 함께 시승을 하면서 가장 놀라왔던 부분은 급제동, 급선회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SUV 차량을 탈 때마다 불안하게 느꼈던 부분이다.
10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브레이킹에 두려움이 들지 않을 만큼 제동성능이 높아졌고, 60km 정도의 속도로 사거리 좌회전 신호를 넘어가면서도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 놓을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다.
현대차는 "급제동, 급선회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엔진 토크 및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제어,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최첨단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4WD X20를 제외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SUV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투싼ix. 6000km 밖에 주행하지 않은 신차를 시승했다는 점에서 모든 게 좋아보였을 지 모를 일이지만 5년 이상 건제할 수 있는 내구성만 받쳐준다면 스테디셀러 SUV 모델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판매현황에서 보듯 현대차 투싼ix는 요즘 길에서 눈길을 모으는 차량 중 하나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의 말을 빌리면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내강외강'형 차량이기 때문이다.
투싼ix는 자꾸봐도 질리지 않는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바디라인'에 나만의 애마로 부족함 없는 '파워풀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굳이 흠을 꼽자면, SUV의 단점인 '엔진소음'이 여전하다는 것과 글로벌 경제 불황을 감안할 때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출시 이후 뒤늦은 시승으로 레드색상의 투싼ix를 체험해 봤다.
◆ 볼수록 세련되고 섹시한 디자인
시승하기 전 투싼ix를 세워놓고 오랜 동안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멀리서 바라본 첫 인상은 '세련된 섹시함'이었다. 현대차에서 투싼ix를 광고하며 왜 섹시함을 강조하는 지 이해가 간다.
가까이 다가가 앞면부터 뒷면까지 따라가며 꼼꼼히 살폈다. 곡선의 미학이 느껴진다.
직선으로 쭉 뻗은 듯하지만 옆면을 가로지르는 선의 흐름은 차량 전체를 휩감은 강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뒷태의 강렬한 디자인은 이런 매력의 완성판이다.
'Z'형상의 독특한 전후 측면 캐릭터 라인은 기하학적인 조형미와 함께 개성미를 살렸다고 한다.
현대차는 "측면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사이를 깔끔하게 연결하는 캐릭터라인은 세련된 신세대적 감각이 돋보이고, A필라부터 시작해 리어램프로 떨어지는 옆면 곡선은 확실히 쿠페를 보는 강렬한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투싼ix는 현대차에서 엄청난 공을 들여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다. 단순한 제품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향후 SUV의 방향성을 점칠 수 있는 신호탄이 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쉴세없는 펌프질에도 지칠 줄 모는 디젤 R엔진은 이번에 현대차가 순수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등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무려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2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때문인지,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며 에피소드 책자를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을 정도로 현대차의 차세대 suv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 탑승자 고려한 편리성 돋보여
운전석에 올랐다. 요즘 신차의 트렌드인 버튼시동방식이 눈에 띈다. 데시보드도 답답함 없이 편한한 시야를 제공하는 느낌이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경제운전안내시스템,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반영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는 현대차의 설명처럼 조종공간이나 시트, 콘솔박스 등의 구성요소들이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엿보인다.
각종 스위치 및 다이얼의 위치가 이상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시인성 또한 좋다. 한마디로 '편리하다'는 얘기다.
또 실내조명은 파란색으로 현대차 스타일을 이어갔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매력적인 옵션이다.
전체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10mm 늘렸다고 한다. 느낌이 좋아서인지, 25mm나 낮아졌다는 높이가 전혀 답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SUV 강점 중 하나인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도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현대차 설명대로 표현하자면, 730ℓ로 골프백 3개와 보스톤백 3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화물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가 있어 화물 파손의 우려를 줄였고,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롤타입의 러기지 스크린도 인상적이다.
겨울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열선시트도 인상적이다. 투싼ix는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에도 열선시트를 적용했다.
◆ 쾌속질주, 파워풀한 성능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감상한 뒤 도로로 나갔다. 힘차게 가속페달을 밟고 약 100km 거리를 주행해 봤다.
가속페달을 밟는 첫 느낌은 '부드러우면서 매끄럽다'로 표현할 수 있다. 기존 SUV 모델들이 출발가속에서 묵직한 느낌이었다고 하면 투싼ix는 승용차 같은 가속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밟는데로 나간다'는 예전 어느 수입차의 카피가 떠오를 정도. 0→100km까지 가속은 느낌상 중형세단과 별반 차이가 없다. 터버차저가 팡팡 터지는 느낌이 유럽의 유명브랜드 차량과 닮아 있다.
투싼ix는 2.0 디젤 R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연비도 리터당 15km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 SUV차종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서스펜션이 단단해졌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과속방지턱을 여러번 넘어봤지만 출렁임이 구형 투싼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주행의 재미가 한층 높아진 대목이다.
이와 함께 시승을 하면서 가장 놀라왔던 부분은 급제동, 급선회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SUV 차량을 탈 때마다 불안하게 느꼈던 부분이다.
10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브레이킹에 두려움이 들지 않을 만큼 제동성능이 높아졌고, 60km 정도의 속도로 사거리 좌회전 신호를 넘어가면서도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 놓을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다.
현대차는 "급제동, 급선회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엔진 토크 및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제어,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최첨단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4WD X20를 제외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SUV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투싼ix. 6000km 밖에 주행하지 않은 신차를 시승했다는 점에서 모든 게 좋아보였을 지 모를 일이지만 5년 이상 건제할 수 있는 내구성만 받쳐준다면 스테디셀러 SUV 모델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