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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해운업계 '끙끙'

기사입력 : 2009년05월28일 08:01

최종수정 : 2009년05월28일 08:01

- '어두운' 시황 속 '대형화주' 진출 검토

- 포스코, 한국전력 해운업 진출 검토중
- 업계는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
- 비용줄이기 보다는 수익성 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잇단 악재로 술렁이고 있다.

해운시황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시계(視界) 제로(0)'인 상황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 가운데 포스코와 한국전력 같은 대형 화주가 해운업 진출 의사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POSCO)는 옛 대우계열 물류회사인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검토중이다. 한국전력도 진작부터 해운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두 거대 화주(貨主)가 이렇듯 철광석 및 철광제품 운송을 직접 하겠다고 나선 것은 물류비 절감 때문이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철광석 등을 사와 철강제품을 수출하는데 연간 7000억원 가량의 물류비를 지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화주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를 직접 사서 운영하는 것도 이같은 논리를 뒷받침 하고 있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이같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운업은 하나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자칫 부실 경영으로 해운업 전체 시장만 교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포스코는 과거 거양해운을 인수했다가 실패하고 한진해운에 넘긴 사례도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기존 해운업체 직원들을 고액 연봉으로 스카우트해서 인건비 올리고 운임 올리면 해운업 전체가 힘들어질 것이고 결국은 국민 피해로 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물류비용 절감도 절대 안된다"고 단언했다.

현재 포스코, 한국전력과 거래를 하고 있는 국내 일부 벌크선사들도 속으론 반대하면서도 자칫 두 화주의 신경을 건드려서 물량이 끊길것을 우려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벌크선사 관계자는 "해운법 조항이라는 걸림돌도 있고 또 아직 확실히 해운을 하겠다고 나선게 아니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해운법 24조에는 제청원료 등 대량화물의 화주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이 그 대량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해운업 등록을 신청할 경우 국토해양부장관은 관련업계와 학계, 해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돼있다.

비용을 줄이기 보다 현재와 같은 글로벌 침체상황에서는 수익성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중소 해운업체들은 국내 물량으로 그나마 근근이 버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현 시점에선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수익성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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