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3% 가깝게 급등한 뉴욕 증시와 미국 주택경기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미국 주요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기록함에 따라 지역별 금융주가 동반 상승하며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으며,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오전 일본 증시는 엔고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가운데 수출주와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3% 가깝게 올랐다.

대만과 홍콩 증시가 2%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40엔, 2.81% 오른 9293.09엔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반등과 96엔대 중반으로 올라선 엔/달러 환율이 호재로 반영되면서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인 9500엔을 앞두고 차익 매물도 늘어나면서 9300엔선을 두고 매매 공방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닛케이지수는 200일 이동 평균선이 9507엔까지 내려섰다.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미즈호 금융지주를 비롯한 3대 은행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1.00% 상승한 2679.42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에너지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쉬린 금융 위원장이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 목표치인 8% 성장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 넉달 동안 발표된 주요 지표들을 감안해보면 올해 8%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철강 생산 과잉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들에게 즉각 감산조치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3% 오른 6717.62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증시도 2.33% 오른 1만 7420.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Bank of East Asia)와 HSBC에 홍콩에서 위앤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중국 정부가 지역 은행에 위앤화 채권 발행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