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해운업계, 현금 확보에 사활

기사입력 : 2009년05월12일 10:44

최종수정 : 2009년05월12일 10:44

- 빅4 잇따라 회사채 발행…시황 회복 기대뿐

- 해운 'Big 4' 잇따라 회사채 발행으로 현금 확보
- 해운시황 회복 기대외에 뚜렷한 대책 없어





[뉴스핌=정탁윤 기자] 글로벌 해운시황이 언제 다시 반등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대형 해운사들이 앞다퉈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년간 호황을 바탕으로 많은 돈을 번 해운사들이 그 돈을 선박 발주에 재투자해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작년 하반기 이후 악화된 해운 시황이 언제 다시 회복될 지 불투명하다는 것도 해운사들이 '캐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키로 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올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상선도 지난해 10월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총 5600억원 가량을 추가 조달했다.

STX팬오션도 지난 2월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총 35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은 선박 5척을 매각해 일본 금융권에서 약 160억엔(약 21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국내 은행에서도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자산유동화대출(ABL) 발행을 확정하는 등 다른 어느 선사보다 적극적이다.

이처럼 국내 대형해운사들이 앞다퉈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보험용'이란 설명이다. 당장 현금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언제 해운시황이 다시 회복될지 현재로선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당장 곳간에 돈이 새나가는 것이 눈으로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국내 대형해운사들은 올해 1/4분기에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1위 업체인 한진해운은 올해 1/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249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현대상선도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해운시황이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발주해 놓은 배를 취소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긴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란 설명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운사들은 현재의 위기를 잘 넘겨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발주한 배를 취소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