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매수 자제…급락 가능성 높아
[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돼지독감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가운데 수혜주 찾기 열품이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현재 코스피 지수 내에서 의약품 지수는 오전 한때만 해도 이틀 연속 업종상승률 1위를 유지했으며, 상한가 종목에는 관련종목들이 다수 진입해 있다.
관련 업종은 단순히 제약이나 백신에 그치지 않고 대체제로 기대하는 닭고기 가공업체나 참치 등을 어획ㆍ가공하는 수산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일각에선 방독면 생산업체까지도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급등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돼지독감 관련주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매출 급증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내놨다.
◆ "제약ㆍ백신업체, 대부분 기대심리에 불과"
이번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치료제와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이다. 특히 이번 돼지 독감치료제로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가 지정됐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성급한 기대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으로 대형 제약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며 “그나마 관련있는 유한양행도 관련매출이 전체 매출의 1% 이내이고, 백신업체들의 매출은 발생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김지현 애널리스트도 “과거 조류독감 때도 유한양행 자회사의 관련매출은 50억원 내외에 불과했고, 녹십자도 백신매출로 이어지려면 빨라도 6개월은 지나야 한다”며 “특히 최근 급등하는 동물백신업체들의 경우 전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 육계ㆍ수산업체, 실적개선 여지 미미
그렇다면 대체제로 부각받은 하림 등 육계업체나 신라수산 및 사조산업 등 참치어획업체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까. 일단은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돼지고기에서 닭고기로의 수요전환으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돼지고기 인플루엔자가 나타난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닭고기가 수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육계가공업체들의 급등은 단순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유철환 애널리스트도 “돼지고기 수요가 이런 단기적인 사건으로 수산물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아직은 판단을 유보해야 하라는 '신중론'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장 판단이 쉽지 않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돼지고기 수요위축이 발생해 대체재 소비가 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 "추격매수 자제...급락 가능성 높아"
그렇다면 이처럼 근거도 희박한 업체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최근 시장에서 개인 유동성이 늘어나고 지수상승이 주춤하고 종목별 장세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테마주가 보다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이 담보되지 않는 이러한 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은 대부분 일시적인 열기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테마주 흐름을 보면 매력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급등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시적인 열기가 진정될 경우 이런 업체들의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잇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개인 중심의 일시적인 테마주들은 대부분 일회성 반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코스피 지수 내에서 의약품 지수는 오전 한때만 해도 이틀 연속 업종상승률 1위를 유지했으며, 상한가 종목에는 관련종목들이 다수 진입해 있다.
관련 업종은 단순히 제약이나 백신에 그치지 않고 대체제로 기대하는 닭고기 가공업체나 참치 등을 어획ㆍ가공하는 수산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일각에선 방독면 생산업체까지도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급등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돼지독감 관련주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매출 급증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내놨다.
◆ "제약ㆍ백신업체, 대부분 기대심리에 불과"
이번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치료제와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이다. 특히 이번 돼지 독감치료제로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가 지정됐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성급한 기대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으로 대형 제약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며 “그나마 관련있는 유한양행도 관련매출이 전체 매출의 1% 이내이고, 백신업체들의 매출은 발생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김지현 애널리스트도 “과거 조류독감 때도 유한양행 자회사의 관련매출은 50억원 내외에 불과했고, 녹십자도 백신매출로 이어지려면 빨라도 6개월은 지나야 한다”며 “특히 최근 급등하는 동물백신업체들의 경우 전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 육계ㆍ수산업체, 실적개선 여지 미미
그렇다면 대체제로 부각받은 하림 등 육계업체나 신라수산 및 사조산업 등 참치어획업체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까. 일단은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돼지고기에서 닭고기로의 수요전환으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돼지고기 인플루엔자가 나타난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닭고기가 수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육계가공업체들의 급등은 단순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유철환 애널리스트도 “돼지고기 수요가 이런 단기적인 사건으로 수산물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아직은 판단을 유보해야 하라는 '신중론'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장 판단이 쉽지 않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돼지고기 수요위축이 발생해 대체재 소비가 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 "추격매수 자제...급락 가능성 높아"
그렇다면 이처럼 근거도 희박한 업체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최근 시장에서 개인 유동성이 늘어나고 지수상승이 주춤하고 종목별 장세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테마주가 보다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이 담보되지 않는 이러한 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은 대부분 일시적인 열기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테마주 흐름을 보면 매력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급등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시적인 열기가 진정될 경우 이런 업체들의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잇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개인 중심의 일시적인 테마주들은 대부분 일회성 반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