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에서 수영의 박태환 선수에게서 베이징 올림픽 경기 당시 입었던 수영복을 선물받고 환한 얼굴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SK그룹은 전날 수영의 박태환 선수 등 그룹이 후원해온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서울 워커힐 호텔로 초청, 환영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선수와 남녀 핸드볼 대표팀, 여자 펜싱 플뢰레 은메달리스트인 남현희 선수를 비롯해, 조일현 핸드볼협회장, 조희제 펜싱 국가대표 감독 등 선수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이 행사에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굴의 투지와 도전 정신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들을 격려하고, 당초 약속한 포상금과 추가 격려금을 지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 여러분의 선전덕분에 우리 나라가 7대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국민들에게는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 경영과 스포츠는 성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숱한 실패를 겪지만, 실패가 있어야 성공의 의미가 크다는 점과 국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다"며 "SK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포츠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태환 선수는 올림픽 경기 당시 입었던 수영복을, 남현희 선수는
플뢰레 경기 때 사용했던 펜싱 검을 각각 최 회장에게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K측에서 최태원 회장 외에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정남 SK텔레콤 고문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