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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성장·건전·수익 '3Re 경영론' 눈길

기사입력 : 2008년06월13일 07:48

최종수정 : 2008년06월13일 07:48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3일 향후 은행권의 경영 방향을 성장전략 마련(refinement), 장기건전성 확보(re-examination), 수익기회의 확충(Rebuilding)이라는 '3Re'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구 연구위원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은행 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과 대응방향'이라는 내용으로 발제를 맡아 이같이 제안했다.

구 연구위원은 "대내외 환경과 내부경영여건을 고려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성과와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한 탄력적 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성장위험 최소화를 위해 동태적 건전성지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영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통해 장기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증자 또는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충분한 대내외 완충력을 확보하고, 대출관련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경기동향을 고려한 장기건전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경쟁 자제, 수신영업 강화를 통해 예대율 안정화를 도모하고 외화유동성 관련 만기 갭과 차환위험 관리 강화 등의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MBS, CDO 발행 확대 등을 통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양화하는 한편 자산증가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기발전을 위한 수익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급결제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예금상품을 개발하거나 직불카드 활성화를 통한 예금기반 확충도 유동성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PB 및 자산관리 역량 확대, CRM의 적극적 활용, IB및 글로벌 서비스 확충도 수익기반 확충의 방법으로 꼽았다.

구 연구위원은 또 대내적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 악화를 비롯해 대외적으로는 외화유동성 확보가 곤란해진 점을 은행권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부도업체수와 가계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는 추세에, 지방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자금사정도 나빠지고 있다"며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외화유동성 확보가 보다 어려워질 소지가 있다"고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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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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