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형기자] 최근 미국의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용우려로 불안해지자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새로운 체제로 바뀐 일본은행(BOJ)이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가운데, 다음 주 나올 단칸(短觀) 서베이 결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칸서베이 내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를 일컫는 '단칸지수'는 기업주들이 최근 3개월간 느낀 경기를 반영하고 향후 3개월 후 전망까지 포함하고 있다. 당국이 경기 판단이나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이를 증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행은 3개월 마다 일본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약 1만여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수치화 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어서 투자 증가를 예상한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향후 경기를 비관해 투자를 줄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 3월 단칸지수 +12로 악화, 금리인하로의 전환점?
지난 해 12월 단칸지수는 +19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악화되며 당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시 올해 1/4분기 기업들의 지수 전망치는 4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나왔다.
이 결과는 금융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BOJ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겠구나 확신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까지만 해도 양호한 설비투자 전망을 고수하던 일본 기업들은 최근 법인기업경기예측조사 결과 2008 회계연도 설비투자가 9.4%나 급감한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지난 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말까지, 즉 일본 회계연도 하반기 동안 엔/달러 평균 환율을 113.79엔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100엔 이하로 하락한 엔/달러는 150일 이동평균치가 110엔 초반선을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설비투자 전망의 후퇴에서 보이듯, 또한 환율 부담 증가까지 겹침으로 인해 기업들의 업황 판단은 악화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우존스 서베이 결과 시장전문가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1/4분기 단칸지수가 +12로 악화될 것이고, 2/4분기에는 이보다 추가 하락한 +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엔 강세로 인한 실적악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지적했다.
엔 강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철강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주택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은 비제조업 부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에 단칸지수가 악화로 발표된다면 일본은행이 5월에 0.25% 포인트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또한 7월에도 추가로 0.15% 포인트 정도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일본 정책금리가 현 0.50%에서 0.10%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4월 30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중기 경기 및 물가전망 보고서 공표 때 일본의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단칸지수가 안 좋게 나오면 일본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7% 정도로 전망했다.
◆ 단칸지수의 정확도
단칸지수의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2006년 9월에서 2007년 3월 단칸보고서는 부동산 기업들이 활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증명하듯 2007년 1월에서 5월까지 부동산 종목이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며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2007년 6월 발표에서는 부동산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말 하반기에는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시 보고서는 시멘트, 세라믹, 광공업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실적악화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2007년 11월부터 세라믹과 광공업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이 새로운 체제로 바뀐 일본은행(BOJ)이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가운데, 다음 주 나올 단칸(短觀) 서베이 결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칸서베이 내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를 일컫는 '단칸지수'는 기업주들이 최근 3개월간 느낀 경기를 반영하고 향후 3개월 후 전망까지 포함하고 있다. 당국이 경기 판단이나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이를 증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행은 3개월 마다 일본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약 1만여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수치화 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어서 투자 증가를 예상한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향후 경기를 비관해 투자를 줄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 3월 단칸지수 +12로 악화, 금리인하로의 전환점?
지난 해 12월 단칸지수는 +19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악화되며 당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시 올해 1/4분기 기업들의 지수 전망치는 4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나왔다.
이 결과는 금융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BOJ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겠구나 확신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까지만 해도 양호한 설비투자 전망을 고수하던 일본 기업들은 최근 법인기업경기예측조사 결과 2008 회계연도 설비투자가 9.4%나 급감한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지난 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말까지, 즉 일본 회계연도 하반기 동안 엔/달러 평균 환율을 113.79엔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100엔 이하로 하락한 엔/달러는 150일 이동평균치가 110엔 초반선을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설비투자 전망의 후퇴에서 보이듯, 또한 환율 부담 증가까지 겹침으로 인해 기업들의 업황 판단은 악화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우존스 서베이 결과 시장전문가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1/4분기 단칸지수가 +12로 악화될 것이고, 2/4분기에는 이보다 추가 하락한 +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엔 강세로 인한 실적악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지적했다.
엔 강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철강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주택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은 비제조업 부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에 단칸지수가 악화로 발표된다면 일본은행이 5월에 0.25% 포인트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또한 7월에도 추가로 0.15% 포인트 정도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일본 정책금리가 현 0.50%에서 0.10%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4월 30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중기 경기 및 물가전망 보고서 공표 때 일본의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단칸지수가 안 좋게 나오면 일본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7% 정도로 전망했다.
◆ 단칸지수의 정확도
단칸지수의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2006년 9월에서 2007년 3월 단칸보고서는 부동산 기업들이 활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증명하듯 2007년 1월에서 5월까지 부동산 종목이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며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2007년 6월 발표에서는 부동산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말 하반기에는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시 보고서는 시멘트, 세라믹, 광공업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실적악화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2007년 11월부터 세라믹과 광공업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