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 3월 단칸 악화 예상..금리인하 이끄나

기사입력 : 2008년03월28일 11:34

최종수정 : 2008년03월28일 11:34

[뉴스핌=김지형기자] 최근 미국의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용우려로 불안해지자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새로운 체제로 바뀐 일본은행(BOJ)이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가운데, 다음 주 나올 단칸(短觀) 서베이 결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칸서베이 내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를 일컫는 '단칸지수'는 기업주들이 최근 3개월간 느낀 경기를 반영하고 향후 3개월 후 전망까지 포함하고 있다. 당국이 경기 판단이나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이를 증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행은 3개월 마다 일본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약 1만여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수치화 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어서 투자 증가를 예상한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향후 경기를 비관해 투자를 줄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 3월 단칸지수 +12로 악화, 금리인하로의 전환점?

지난 해 12월 단칸지수는 +19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악화되며 당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시 올해 1/4분기 기업들의 지수 전망치는 4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나왔다.

이 결과는 금융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BOJ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겠구나 확신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까지만 해도 양호한 설비투자 전망을 고수하던 일본 기업들은 최근 법인기업경기예측조사 결과 2008 회계연도 설비투자가 9.4%나 급감한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지난 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말까지, 즉 일본 회계연도 하반기 동안 엔/달러 평균 환율을 113.79엔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100엔 이하로 하락한 엔/달러는 150일 이동평균치가 110엔 초반선을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설비투자 전망의 후퇴에서 보이듯, 또한 환율 부담 증가까지 겹침으로 인해 기업들의 업황 판단은 악화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우존스 서베이 결과 시장전문가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1/4분기 단칸지수가 +12로 악화될 것이고, 2/4분기에는 이보다 추가 하락한 +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엔 강세로 인한 실적악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지적했다.

엔 강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철강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주택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은 비제조업 부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에 단칸지수가 악화로 발표된다면 일본은행이 5월에 0.25% 포인트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또한 7월에도 추가로 0.15% 포인트 정도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일본 정책금리가 현 0.50%에서 0.10%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4월 30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중기 경기 및 물가전망 보고서 공표 때 일본의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단칸지수가 안 좋게 나오면 일본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7% 정도로 전망했다.


◆ 단칸지수의 정확도

단칸지수의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2006년 9월에서 2007년 3월 단칸보고서는 부동산 기업들이 활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증명하듯 2007년 1월에서 5월까지 부동산 종목이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며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2007년 6월 발표에서는 부동산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말 하반기에는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시 보고서는 시멘트, 세라믹, 광공업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실적악화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2007년 11월부터 세라믹과 광공업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