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동률 70%... 부진의 끝은 언제?
[뉴스핌 = 정탁윤 기자] 현대차는 현재 내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중국 베이징에 제 2공장을 건설중이다. 지난해 4월 기공식 후 2년 만에 '뚝딱'만든 공장이다. 연산 30만대 규모.
현대차 베이징 2공장은 140여만㎡ 부지에 총 10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공장 외에 연구개발센터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베이징 2공장이 준공되면 2008년 40만대, 오는 2010년에는 연간 60만대를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장 가동률 70%..공장 확대만이 능사인가?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북경기차투자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그해 12월 첫 EF소나타 양산을 시작으로, 중국내 판매량이 해마다 늘어 지난 2005년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공장을 확장했다.
이후 현재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 2공장을 건설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점점 늘어가는 중국내 자동차수요에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제 2공장 건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이 같은 장기 수요에 대비한 공장 확대와 관련, 현대차 노조 등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장 확대만이 능사는 아니란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공장의 가동율은 70%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부진으로 인해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며, 현대차 북경공장 역시 대폭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판매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는 것은 자칫 대량 재고의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며 "한마디로 '묻지마'식 해외공장 확대"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한 현대차의 100% 투자가 아니라 50:50의 합작 형태이므로 자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 문제 등 중국정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지난 9월 중국시장 전망과 관련, "설비투자 자체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에 맞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중국 시장 부진의 끝은 언제?
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두 번이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내 판매 순위는 지난 2005년 4위(23만3668대), 2006년에는 5위(29만11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4월과 6월에는 판매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월 2만4000여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매월 감소해 현재 월 평균 1만6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국 현대차는 올해 중국내 판매목표를 31만대에서 26만대로 낯췄다. 지난해(29만여대) 보다 3만대 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중국에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것은 "일본 업체 등 경쟁사들의 탄력적인 가격인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때문"이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차량의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한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현대차의 중국내 부진은 레이 아웃(lay-out)을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4월 베이징 제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내 부진을 완전 털어버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신모델을 연이어 출시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양산형 모델을 내년 4월에 '로헨스(Rohens)' (Royal+Enhance 조합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국형 아반떼인 HDC를 내년 4월 양산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다양한 최신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중국인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베이징 2공장은 140여만㎡ 부지에 총 10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공장 외에 연구개발센터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베이징 2공장이 준공되면 2008년 40만대, 오는 2010년에는 연간 60만대를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장 가동률 70%..공장 확대만이 능사인가?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북경기차투자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그해 12월 첫 EF소나타 양산을 시작으로, 중국내 판매량이 해마다 늘어 지난 2005년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공장을 확장했다.
이후 현재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 2공장을 건설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점점 늘어가는 중국내 자동차수요에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제 2공장 건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이 같은 장기 수요에 대비한 공장 확대와 관련, 현대차 노조 등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장 확대만이 능사는 아니란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공장의 가동율은 70%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부진으로 인해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며, 현대차 북경공장 역시 대폭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판매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는 것은 자칫 대량 재고의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며 "한마디로 '묻지마'식 해외공장 확대"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한 현대차의 100% 투자가 아니라 50:50의 합작 형태이므로 자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 문제 등 중국정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지난 9월 중국시장 전망과 관련, "설비투자 자체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에 맞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중국 시장 부진의 끝은 언제?
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두 번이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내 판매 순위는 지난 2005년 4위(23만3668대), 2006년에는 5위(29만11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4월과 6월에는 판매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월 2만4000여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매월 감소해 현재 월 평균 1만6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국 현대차는 올해 중국내 판매목표를 31만대에서 26만대로 낯췄다. 지난해(29만여대) 보다 3만대 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중국에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것은 "일본 업체 등 경쟁사들의 탄력적인 가격인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때문"이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차량의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한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현대차의 중국내 부진은 레이 아웃(lay-out)을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4월 베이징 제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내 부진을 완전 털어버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신모델을 연이어 출시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양산형 모델을 내년 4월에 '로헨스(Rohens)' (Royal+Enhance 조합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국형 아반떼인 HDC를 내년 4월 양산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다양한 최신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중국인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