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올들어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만 고유가 문제로 석유류나 가스요금 등이 올라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물가가 3%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한은에 이어 정부 내에서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배어나오고 있다.
재경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추석에 따른 조업일수 변화 등 불규칙 요인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경기상승의 속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9~10월 지표를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경부는 올 1~3월까지 “내수 증가의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가 5월에 “내수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문구를 바꿨고, 6월에는 “점차 경기회복국면 진입”으로 한 걸음 더 나갔다.
이후 7월에도 이 같은 시각을 유지하다 8월에는 ‘견실한 회복세’로 문구를 바꿨다. 이 표현은 이번 9월호에도 그대로 쓰여 ‘견실한 회복세’라는 표현을 두 달째 강조했다.
10월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11월에 들어서는 “9월 추석이동 등에 따른 불규칙 요인의 영향으로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금년 이후의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 물가, “고유가로 석유류, 도시가스 상승 예상”...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0% 상승해 다소 우려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농산물 가격이 가을물량 본격출하로 인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유가에 따라 석유류, 도시가스 요금 등은 상승해 3% 내외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월 국제유가의 경우 동절기 기상여건, 미국 재고상황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완화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 소비, “전분기 대비 증가세 확대”...10월 속보지표는 혼조세
10월 국내 소비관련 속보지표는 추석 이동효과에 따라 혼조세라고 평가했다.
전년동월비 신용카드 사용액(9월 10.0%->9월 23.0%)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반면 백화점(8.5%->0.4%) 및 할인점(20.9%->-12.5%) 매출은 추석이동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는 추석이동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4일) 등에 따라 전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20.3% -> 7.7%)
재경부는 “향후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세 유지여부는 소득 및 고용 여건의 흐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설비투자, “증가세 다소 조정”... 수출, “추석효과로 월간 최고치 기록”
3/4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2.0%에 머물러 그간의 증가세가 조정받는 모습”이라고 평가됐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도 전년동기대비 1.1%에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경기에 대해서도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11월 이후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등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10월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수출은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24.2% 증가한 347.9억 달러를 기록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 9월 산업생산, “추석 조업일수 감소로 큰 폭 둔화”
9월 산업생산에 대해서는 “추석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7일) 및 전년도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총평했다.
10월의 경우 “명절이동 등 불규칙 요인이 소멸되면서 수출호조세와 내수회복세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9월 서비스업 활동에 대해서는 “추석연휴 등 불규칙 요인이 소멸되면서 다시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소비, 투자 등 실물부문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 활동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의견을 냈다.
다만 유가 상승등 대외여건 악화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 등 하방위험 요인 상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9월 경상수지, “상품수지, 소득수지 증가로 전월보다 흑자폭 증가”
재경부는 9월 경상수지에 대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감소하고 상품수지와 소득수지 흑자가 증가해 8월보다 흑자폭 확대(5.7억달러->24.2억달러 흑자)됐다”고 설명했다.
9월 자본수지의 경우 “증권투자수지의 유입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진접투자회수증가, 은행의 해외차입상환 증가 등으로 인해 직접투자수지 및 기타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보여 35.6억달러 유출초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0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통관수출입차 축소 등으로 인해 9월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 해외경제, "신흥국 고성장으로 견조한 상승세"...금융시장 불안 및 고유가 위험은 확대
재경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서브프라임 부실 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지속”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 및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 위험요인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달러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세 확대 등으로 3/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며 “반면 주택부문 투자는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감소세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고유가 문제로 석유류나 가스요금 등이 올라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물가가 3%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한은에 이어 정부 내에서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배어나오고 있다.
재경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추석에 따른 조업일수 변화 등 불규칙 요인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경기상승의 속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9~10월 지표를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경부는 올 1~3월까지 “내수 증가의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가 5월에 “내수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문구를 바꿨고, 6월에는 “점차 경기회복국면 진입”으로 한 걸음 더 나갔다.
이후 7월에도 이 같은 시각을 유지하다 8월에는 ‘견실한 회복세’로 문구를 바꿨다. 이 표현은 이번 9월호에도 그대로 쓰여 ‘견실한 회복세’라는 표현을 두 달째 강조했다.
10월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11월에 들어서는 “9월 추석이동 등에 따른 불규칙 요인의 영향으로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금년 이후의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 물가, “고유가로 석유류, 도시가스 상승 예상”...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0% 상승해 다소 우려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농산물 가격이 가을물량 본격출하로 인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유가에 따라 석유류, 도시가스 요금 등은 상승해 3% 내외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월 국제유가의 경우 동절기 기상여건, 미국 재고상황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완화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 소비, “전분기 대비 증가세 확대”...10월 속보지표는 혼조세
10월 국내 소비관련 속보지표는 추석 이동효과에 따라 혼조세라고 평가했다.
전년동월비 신용카드 사용액(9월 10.0%->9월 23.0%)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반면 백화점(8.5%->0.4%) 및 할인점(20.9%->-12.5%) 매출은 추석이동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는 추석이동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4일) 등에 따라 전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20.3% -> 7.7%)
재경부는 “향후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세 유지여부는 소득 및 고용 여건의 흐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설비투자, “증가세 다소 조정”... 수출, “추석효과로 월간 최고치 기록”
3/4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2.0%에 머물러 그간의 증가세가 조정받는 모습”이라고 평가됐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도 전년동기대비 1.1%에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경기에 대해서도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11월 이후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등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10월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수출은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24.2% 증가한 347.9억 달러를 기록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 9월 산업생산, “추석 조업일수 감소로 큰 폭 둔화”
9월 산업생산에 대해서는 “추석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7일) 및 전년도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총평했다.
10월의 경우 “명절이동 등 불규칙 요인이 소멸되면서 수출호조세와 내수회복세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9월 서비스업 활동에 대해서는 “추석연휴 등 불규칙 요인이 소멸되면서 다시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소비, 투자 등 실물부문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 활동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의견을 냈다.
다만 유가 상승등 대외여건 악화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 등 하방위험 요인 상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9월 경상수지, “상품수지, 소득수지 증가로 전월보다 흑자폭 증가”
재경부는 9월 경상수지에 대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감소하고 상품수지와 소득수지 흑자가 증가해 8월보다 흑자폭 확대(5.7억달러->24.2억달러 흑자)됐다”고 설명했다.
9월 자본수지의 경우 “증권투자수지의 유입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진접투자회수증가, 은행의 해외차입상환 증가 등으로 인해 직접투자수지 및 기타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보여 35.6억달러 유출초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0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통관수출입차 축소 등으로 인해 9월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 해외경제, "신흥국 고성장으로 견조한 상승세"...금융시장 불안 및 고유가 위험은 확대
재경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서브프라임 부실 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지속”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 및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 위험요인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달러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세 확대 등으로 3/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며 “반면 주택부문 투자는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감소세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