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일본 닛케이225주가평균 지수선물 시장 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18.4%로 지난 2005년 기록한 9.4%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24일 보도했다.이는 일단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등락에 대비하여 선물을 적극 거래하는 헤지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이 올해 초반부터 시장의 변동성 심화를 경험한 뒤에 주식거래 기반을 좀 더 다양화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통상 주가지수선물은 기관투자자들이 선물을 미리 매도함으로써 현물주가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억제하기 위해 이용된다. 통상 선물거래는 개인투자자들의 현물시장에서의 마진 거래보다는 투기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신문에 따르면, 지난 해 중반까지 주가선물 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은 3~5%에 불과했으나, 연말까지 이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그리고 올해들어서는 비중이 좀 더 확대되더니 4월에는 최대 15.9%까지 비중이 확대된 상태였다고.특히 지난 7월부터 오사카증권거래소에서 기존 선물거래에 비해 1/10 규모로 거래할 수 있는 '미니 선물'이 도입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는 더욱 확대됐다고 평가된다.이 '미니 선물'은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닛케이선물시장의 거래량의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중에서 개인이 약 절반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따라서 이 부분까지 포함해서 보자면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된다.개인 투자자 비중이 확대된 또 한 가지 배경은 온라인 선물거래 상품의 보급이 확산된 점에 있다. 이 때문에 개인들은 마진거래 뿐 아니라 선물거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라이브도어 추문으로 인해 현물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 5월 중 28%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해 12월 기록한 44%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가운데 선물시장에서의 개인비중 증가는 이들이 주식투자에 대한 경계감을 더욱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