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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현대차, "시장은 알고있다...파업의 시작과 끝을 "

기사입력 : 2006년06월27일 08:03

최종수정 : 2006년06월27일 08:03

현대자동차가 26일 전격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전날보다 200원(0.26%) 내린 7만6800원에 마감됐다. 지난 3일(영업일기준)간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그 계기는 물론 '파업'이다. 그러나 파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측과 시장간에 적잖은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이날 1만여대의 생산손실과 1300억원의 매출 손실발생을 추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26일 하루에만 2654대, 360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29일까지 계속될 경우 약 1300억원의 생산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3만5000여대의 내수 재고가 있으나 특히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를 비롯, 고객들에게 인도가 지연될 경우 상당한 판매차질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파업은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현대차 재고수준을 감안할때,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곧바로 판매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업과 현대차 재고는?=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파업은 예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노조의 요구안 중 기본급 인상률이 작년 8.48%보다 소폭 오른 9.1%이지만 여전히 한자리수인데다 그 이외에 성과급, 2009년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위한 임금 체계 개선 등은 이미 예상된 것이기때문이다. 지난 2003년과 같은 장기간의 파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국내외의 풍부한 재고도 노조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결국 지난 87년 창립 이후 평균치인 2주 정도의 부분파업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차의 재고는 국내의 경우 20일분, 해외 3.6개월분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곧바로 판매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파업 '학습효과' ...'저가매수' 기회?=증권가는 현대차 파업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입장이다. 단기적인 파업보다는 하반기 실적에 초점을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간의 노사분규 기간 전후의 주가를 살펴볼 때 2002년 신용카드 남발, 특소세 인하 등 무리한 소비 진작책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을 앞뒀던 당시를 제외하고는 노사분규 이후에 현대차 주가는 시장을 아웃퍼펌(outperform)했다"며 "노사분규를 앞두고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시기는 분규 이후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그는 "현대차의 파업은 연중행사처럼 인식돼 이미 반영된 할인요소라는 점을 시사해주는 것"이라며 "2001년 이후 파업기간 동안의 외국인지분율도 2002년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년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도 "지금 노조집행부의 1차목표는 산별노조 전환이라는 점에서 노조의 파업위협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전제한 뒤 "현대차 노조가 거의 매년 파업함에 따라 파업은 현대차 주가에 체계적 할인요인으로 반영되어 있다"며 "파업은 현대차 주가에 단기악재로 부상했지만 파업에 따른 주가하락은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파업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파업이 극단적으로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반기라는 조금 긴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하반기 기대되는 호재로 △신형아반떼(HD) 생산본격화 △미국시장의 소매 판매 증가와 HMMA의 수익성 개선 등을 거론했다.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파업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지금은 현대차의 파업등 단기적 요인보다는 성장잠재력을 잃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이규석 김종수기자 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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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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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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