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 금융시장 전망을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2004년에 경험했듯이,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고용시장의 느린 회복속도 그리고 연준리의 긴축 사이클의 개시 등 부정적인 변수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지난 해 급격히 개선된 美 기업 수익성장률이 올해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 10대 전문가들의 서베이 혹은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05년 금융시장 및 경제전망의 대략적인 그림이다.◆ 2004년 美 금융시장 지표 참고- 다우지수: 10,783.01 - 나스닥지수: 2,175.44 - S&P500: 1,211.92 - 10년물 국채금리: 4.222% - 연방기금금리: 2.25% - 유로/달러: $1.3567 - 국제유가: $43.45 - 국제 금시세: $437.50 ◆ 2005년의 중요변수: 인플레와 현금흐름주요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올해 이슈는 바로 인플레전망이었다. 그러나 연준리가 연방기금 금리를 2.25%까지 인상하였는데도 불구하고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오히려 1년전과 비교하여 약보합세를 기록했다.지난 해 가장 강하게 국채금리 상승을 점쳤던 밀러 태박(Miller Tabak)의 필 로스(Phil Roth) 채권전략가는 "2004년 美 채권시장은 '기적'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2005년에는 그 성과가 '저주'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연준리가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하는 에드워드 야데니(Edward Yardeni)의 생각은 좀 달랐다. 그는 글로벌화의 증대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올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글로벌 자유 경쟁의 심화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둔화될 것"이란 말이다. 야데니는 올해도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사이에서 변동하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또 하나 주목받는 변수는 바로 기업의 "현금 흐름"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지난 해보다는 좀 더 빠른 속도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이 현금을 자사주 환매나 배당금으로 소모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는 점 때문에 이것이 설비투자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에드워드 야데니(Edward Yardeni) 오크 어소시에이츠- S&P 500: 1385 / 다우지수: 11700- 연방기금금리: 3% - 10년물 국채금리: 4.5%- 유로/달러: 상반기 중 1.45달러- 인플레 수년간 2% 내외 고정될 것▲ 제임스 폴슨(James W. Paulsen)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S&P 500: 1325- 연방기금금리: 4%- 10년물 국채금리: 5.5%~6%- 2005년 "美 무역수지 개선 및 美 증시 강세" 여부에 주목▲ 애비 조지프 코언(Abbey Joseph Cohen), 골드만삭스- S&P 500: 1325 / 다우지수: 11800- 美 실질성장률: 3.4%- 2005년 美 소비지출 전망 "경계", 기업 투자전망에 기대▲ 제프 클라인탑(Jeff Kleintop) PNC 어드바이저스- S&P 500: 1275~1325- 10년물 국채금리: 5%- 주식 65% 채권 30% 나머지 5% 글로벌채권 투자(달러약세 대비), 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및 성장주에 주목▲ 스튜어트 프리먼(Stuart Freeman) AG.에드워즈- S&P 500: 1270~1300 / 다우지수: 11600- 실질 GDP성장률: 3.25~3.5%- 연방기금금리: 3.5%- 10년물 국채금리: 5%- 핵심인플레: 2.5%- 기업순익 및 소비자지출 둔화 예상 불구 증시전망 양호, 대형주 주목▲ 샘 스토벌(Sam Stovall) S&P- S&P 500: 1300 / 나스닥: 2360- 실질 GDP성장률: 3.6% - 소비자물가지수: 2.3%- 국제유가: $39/b- 美 소비지출, 경제성장 지지요인은 되어도 주도요인은 되지 못할 듯. 기업설비투자 11% 증가예상, 고용창출 기대- 국제유가 50달러 재돌파 및 달러급락 가능성 변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스미스바니- S&P 500: 1300 / 다우지수: 11700- 주식 60% 채권 35% 5% 현금 포트폴리오 권고- 기업 현금흐름 개선으로 투자전망 강화, 낙관은 금물- 농업, 기초소비재 및 바이오업종 주목, 2005년중 기술주 상승반전 기대- 보호주의 득세로 인한 불건전한 인플레압력 강화가 핵심 리스크▲ 딕 그린(Dick Green), 브리핑닷컴- S&P 500: 1275 / 다우지수: 11400- 연방기금금리: 3.5%- 10년물 국채금리: 5%- 실질GDP성장률: 3.5%- 국제금시세: $425- 2005년 증시전망 양호하나 대단히 좋지는 못할 듯, 기업수익성장률 10% 내외 예상. 인플레 및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에 주의▲ 토마스 맥매너스(Thomas McManus), 뱅크오브아메리카- S&P 500: 1200- 인플레 및 금리상승 대비 주가가치 고평가 주장. 인플레 급등시 기업 수익마진 유지 불가능,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예상▲ 필 로스(Phil Roth) 밀러 태박- S&P 500: "머리에 총을 들이대도 하락 전망에 변함이 없다"- 장기국채 금리는 실질적인 인플레 상승압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 기술적으로 볼 때 닭띠 해는 대부분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인 적이 많음[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