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이슈]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안보 불확실성 속 유가 변수, 시장추세 유지”

기사입력 : 2004년11월04일 17:08

최종수정 : 2004년11월04일 17:08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혈전에 혈전을 거듭한 결과 현재 집권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이 자기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미국의 대선은 잠정투표 개표와 선거인단 투표 등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민주당 케리 후보가 부시 후보의 승리에 승복함에 따라 향후 절차는 그야말로 ‘절차’일 따름이기 때문이다.부시 대통령도 승리 연설을 통해 “케리 후보한테서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며 하나가 되기 위해 단결과 화합을 해나가자”고 말했다.무엇보다 세계와 시대를 아우르는 ‘초국적 초대형 빅이벤트’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지난 2000년 때와 같은 재검표와 연방대법원 소송 사태까지 가지 않게 됨에 따라 불확실성의 조기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시장은 자기 안정성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는 중이다. 외환 및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 이후 다소간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을 포함한 매매주체들이 별다른 동요없이 자기 이성을 찾는 모습이다.◆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금융시장 안정, 지정학적 불확실성 우려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의 반응은 기존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는 ‘새로움 없음’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기조로,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주가는 단기 상승 뒤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안보 논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정책기조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는 있으나 집권 2기 내각 구성에 변화가 오면서 부분적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 지, 이에 따른 대내외 관계가 어떤 모습을 띨 지로 주목하고 있다.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세계 정치군사적 갈등 속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국제유가 문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래도 부시 행정부의 집권 2기 정책방향이 주목된다”며 "일부 내각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국 정책의 변화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움은 없다! 현재 시장 추세 유지될 듯그렇지만 내년 새로운 집권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는 만큼 대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현재의 경제 펀더멘탈을 포함한 시장 구도를 확인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금융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이 되면서 미국의 인플레 문제를 주시하는 가운데 경기회복세 여부에 따른 금리인상 지속 여부, 재정 및 무역수지 등 쌍둥이 적자 해소 문제, IT 경기의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당장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 등의 경제지표와 이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케리 후보가 부시 승리를 인정함에 따라 미국의 대선 이벤트는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하룻밤의 이벤트로 끝나는 듯하다”며 “국제시장이 아직 관망하고 있으나 빠르게 경제문제로 시선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부시의 재집권 성공은 현재의 정책기조나 시장트렌드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서 미국의 경제지표와 인플레, 금리인상 여부가 주된 관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유가 충격 흡수 정책 필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주목 국내시장의 경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속에서 콜금리 인하 여부 등 정책방향이 내년도 전망과 더불어 중요하게 떠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 급락한 환율의 경우에는 정부의 개입정책의 후퇴가 이뤄지는 와중에 자율적인 반등 여지를 탐색하는 가운데 한국이나 일본 등 정책당국의 대응이 여전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시의 집권으로 외환시장에는 새로운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와 수급상 공급우위 구도 속에서 당국이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이냐가 여전한 관심사”라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의 경우 아직까지 반등 가능성을 탐색하기보다는 지지선 구축 작업이 선행되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등이 시야가 세계화된 상황이어서 글로벌 달러 약세 강도가 세질 지에 관심이 쏠릴 듯하다”고 말했다.주식시장의 한 분석가는 “부시의 당선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 국내 펀더멘탈 약화가 더 진행될 것”이라며 “IT경기 회복 기대도 다소 무산되는 듯해 정책당국으로서는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유가 충격을 흡수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