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AST 스페이스모바일 55% 폭등...AT&T와 위성 광대역 계약②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9:50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9:50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에 AT&T 휴대폰 연결
스마트폰과 인공위성 간 직접 통신 서비스 추진
올여름 첫 상업용 저궤도 위성 5기 인도 예정
저궤도 위성 발사 후 상용 서비스 개시 준비중

이 기사는 5월 17일 오전 04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저궤도 위성 통신 스타트업 AST 스페이스모바일(종목코드: ASTS)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55% 폭등했다. 미국 통신사 AT&T(종목코드: T) 고객의 휴대폰에 위성 광대역(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직접 제공하는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AT&T와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에 AT&T 고객의 모바일 기기를 직접 연결하도록 협력하는 데 대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인 스타링크와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AT&T의 로고 [사진=업체 제공]

스페이스X에 속한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앞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지상 기지국 없이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며 그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8월 미국 통신사 T-모바일과 스페이스X는 공동으로 위성전화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T-모바일의 지상 기지국과 스타링크의 2세대 위성 네트워크를 결합해 T-모바일 가입자에게 다양한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에서다. 당시 AT&T는 무선 가입자에 미칠 영향과 규정 위반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18년부터 AT&T와 협력해온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022년 말에 시험 위성을 발사했고, 2023년에 이 위성을 이용하여 우주 기반 셀룰러 광대역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현재 업체는 오는 7월 또는 8월에 미국 플로리다주 중동부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으로 운반할 저궤도 위성 5기를 준비 중이다.

AT&T와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앞으로 6년간의 계약은 우주 기반 모바일 직접 연결 기술을 활용하여 AT&T가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별다른 장비 없이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성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포인트다. 이렇게 네트워크가 향상되면 AT&T의 가입자 기반을 늘리고 고객 이탈을 줄이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1분기 AT&T의 소비자 광대역 매출은 27억달러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3개 분기 연속으로 소비자 광대역 가입자가 증가했으며 무선 후불요금제 해지율은 지난 분기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무선과 유선 부문 모두에서 마진이 개선됐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이번 계약으로 기술 상용화를 도울 강력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AT&T의 대규모 가입자 기반에 접근하는 한편 수익 공유 모델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변수를 고려할 때 AST 스페이스모바일 주식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지구 궤도 있는 테스트 위성은 한 대뿐이고, 공장에 있는 위성 5기가 앞으로 궤도에 진입하더라도 서비스가 완전히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업체는 15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보고하면서 손실이 줄고 있다고 발표했다. 3월에 마감된 1분기 매출은 5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5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으나 조정 순손실은 주당 16센트로 전년 동기의 주당 23센트 손실과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21센트 손실보다 양호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023년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7880만달러, 연구 개발(R&D)에 4750만달러, 일반 및 관리 비용으로 4160만달러를 지출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주당 1.07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까지도 연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 

월가에서 최근 3개월간 AST 스페이스모바일을 커버한 투자은행(IB)은 3곳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만장일치로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11.13달러로 이날 50%가 넘는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에서 약 208%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다만 우주 관련 주식은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큰 데다가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그동안 큰 변동성을 보여온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