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지도자들의 경기낙관 심리가 연초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는 지난 5월 5,500명의 글로벌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The McKinsey Global Survey of Business Executives , July 2004) 결과 전체 신뢰지수가 지난 1월 서베이의 67에서 63으로 크게 후퇴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맥킨지의 재계신뢰지수는 기업 경영진에게 자신의 기업이 속한 지역경제의 향후 경기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50이 경기낙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선이다.분기별로 발간되는 맥킨지 쿼털리를 통해 발표된 이번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해 기업 경영진들이 연초 경제 및 산업에 걸었던 기대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이번 서베이에서 다소 개선된 지점도 있었다. 특히 고용전망과 관련, 이번 서베이 응답자들 중 43%가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최고정보 및 기술 담당이사들 중 절반 정도는 향후 6개월간 IT기술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대답한 것이다.서베이 결과 특히 개발도상국 기업들의 경기낙관론이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는데, 향후 6개월간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이전 72%에서 56%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신뢰지수도 71에서 62로 후퇴했다.하지만 이 지역에서도 인도와 중국 기업들의 경우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번 서베이는 인도 총선 결과 기존 여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이 참패한 직후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기업 지도자들은 야당연합 정부가 경제 자유화를 진척시킬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신뢰감을 표시했다.중국 기업들 역시 경기과열로 인한 경착륙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 중 95%가 정부의 경제운용 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대형기업 경영진들 중 향후 2년간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50%로 인도에 대한 투자전망(44%)보다 높았다.지역별로 재계신뢰지수의 변화를 보면, 북미지역의 경우 69에서 66으로, 유럽은 64에서 62로 각각 후퇴했으며,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그리고 대만을 포괄하는 아태지역 선진국가들의 경우 64에서 61로 떨어졌다.참고로 맥킨지의 이번 보고서 전문을 보려면 www.mckinseyquarterly.com 으로 가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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