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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메모리 다음은 광통신?…'밈주식' AAOI의 실적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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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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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OI가 2분기 흑자 전환하며 7일 주가가 9% 급등했다.
  • 엔비디아 설계 변화와 중국산 규제로 광통신 수혜 기대가 커졌다.
  • 다만 고평가와 핵심 부품난이 업종 추가 상승의 변수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광모듈 AAOI 실적 호조, 흑자 전환
4분기 매출액, 2분기의 1.7배 전망
엔비디아 설계가 바꾼 수혜 계산
미국 정부의 중국산 금지 추진
'광통신 주도' 서사 교체론 논쟁도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4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빛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부품을 공급하는 광통신 업종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계기는 다름 아닌 밈주식(온라인 커뮤니티발 투기 매매 종목) 취급을 받아온 미국 광모듈 업체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의 호실적이다. 광통신은 올해 이미 급등했지만 주목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에 밀려 있었다. AI 인프라 투자의 중심 서사가 광통신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분기 최종손익 흑자 전환

AAOI가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업종 재조명의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억9190만달러로 주식시장 기대치 1억9048만달러를 소폭 웃돈 한편 최종주당손익(조정 후 기준)은 0.06달러로 0.02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2023년 이후 첫 분기 흑자다. 주가는 다음 날 7일 135.63달러로 9% 급등했다. 같은 날 동종 업체 코히런트(COHR)가 13%, 루멘텀(LITE)이 6% 뛰는 등 상승세는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AAOI 주가의 최근 3거래일 장중 추이 [자료=코이핀]

주가 급등의 동력은 실적 발표에 동반된 가이던스였다. 2분기 결산 발표에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더해 4분기 전망까지 담겼다. 회사는 차세대 제품 1.6T(초당 1.6테라비트) 광트랜시버(광신호 송수신용 모듈) 출하를 3분기 말 시작하고 출하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800G와 1.6T 두 제품에서만 약 3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전체 매출액의 1.7배 규모를 한 분기 만에 두 제품군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모듈 수요, 공급 큰 폭 초과"

성장 전망의 신뢰를 보탠 것은 수요에 대한 경영진 발언이다. 경영진은 현재 고객 수요가 공급능력을 20~40% 초과한다고 밝혔다.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수요가 아니라 생산능력이라는 의미다. 800G 매출액은 2분기 12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늘었고 경영진은 3분기 다섯 배 가까운 추가 증가를 예상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고속 제품으로 주력이 이동하면서 매출 규모가 분기마다 계단식으로 커지는 국면이다.

AAOI가 생산하는 광모듈은 데이터센터의 통신 부품이다. 서버가 처리한 데이터는 전기신호 형태로 나오는데 전기신호는 구리선으로 멀리 보내면 손실이 커진다. 광모듈은 이 전기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섬유 케이블에 실어 보내고 받는 쪽 광모듈이 빛을 다시 전기신호로 복원해 다른 서버에 전달한다. 서버 수만대를 고속으로 연결해야 하는 대형 AI 데이터센터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AAOI]

AI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AOI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2분기 결산에서 파악됐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억766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0% 늘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까지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연간 매출액의 29%를 차지한 최대 고객이다. 아마존과는 작년 누적 구매액에 연동해 AAOI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권리(주식 워런트)가 확정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아마존의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장치다.

◆엔비디아가 바꾼 수혜 계산

AAOI 실적은 최근 광통신 업종 전체를 둘러싼 시각 변화와 맞물려 있다. 변화를 만든 것은 엔비디아의 설계 방침이다. 세미애낼리시스와 트렌드포스 등의 조사회사들은 이달 앞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연산용 칩 루빈울트라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총탑재 용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고 광 연결로 랙 여러 대를 묶어 성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메모리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차세대 서버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광통신 업종을 보는 시각은 막연한 성장 기대에서 구체적인 수혜 계산으로 바뀌는 듯하다. 엔비디아가 설계 변경을 실행하면 칩 원가에서 메모리에 배정되던 몫 일부가 광 부품 구매로 이동하게 된다. 유망론 자체는 엔비디아의 3월 코히런트·루멘텀 투자 때부터 거론돼 왔지만 이번에는 최대 AI 칩 업체의 제품 계획 차원에서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이 다르다. 광통신을 차기 AI 주도 업종으로 보는 담론도 확산되고 있다.

*코히런트와 루멘텀은 광모듈 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광모듈 완성품보다 그 원천 부품인 레이저 칩과 광 부품에 방점을 둔다. 광통신 부품은 레이저 칩·광 부품, 이를 조립한 광모듈, 광모듈을 탑재하는 네트워크 장비로 구분된다. 코히런트는 레이저부터 광모듈까지 폭넓게 생산하고 루멘텀은 레이저 칩과 광 부품이 주력이다. 엔비디아가 3월 두 회사에 투자한 것도 원천 부품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규제, 두 번째 재료

미국 정부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추진은 미국 광모듈 업체의 시장 몫을 직접 키울 수 있는 재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산 데이터센터용 신규 광트랜시버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세계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시장에서는 중국 이노라이트가 약 2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지가 현실화되면 이 물량의 상당 부분이 미국 내 공급사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규제 시나리오의 수혜 후보로는 AAOI를 비롯한 미국 광모듈 업체들이 거론된다. AAOI는 1997년 텍사스에서 설립돼 레이저 칩부터 광모듈까지 자체 설계·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췄고 미국 내 생산기반과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납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관련 규제 보도가 나온 4일 AAOI 주가는 19%가량 급등하는 동안 동종 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AAOI에 30년 가까운 업력에도 밈주식 딱지가 붙은 것은 회사의 실체보다 수급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굳어진 탓이다. 유통주식의 20%를 넘나드는 공매도 잔량에 개인투자자의 추격 매수가 얽히면서 공매도 청산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됐다. 올해도 주가는 75달러와 223달러 사이를 오갔다. 1997년 설립된 회사가 투기 매매 종목으로 불린 배경이다.

◆투자자들의 재평가

주말 사이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전략 논쟁에서도 광통신에 대한 시선 변화가 드러났다. 소셜미디어 X에서 메모리 강세론으로 이름을 알린 익명 계정 주칸은 단기적으로 메모리 주식을 팔고 광통신 주식을 사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AI 인프라 투자의 초점이 HBM 용량에서 데이터센터 전체의 연결 효율로 이동하고 있고 그 핵심에 고속 광 연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헤지펀드가 이미 동일한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메모리 신중론에 맞선 쪽에서도 광통신 평가는 다르지 않았다. AI 공급망 분석으로 X에서 최다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익명 투자자 세레니티는 메모리의 업황은 변하지 않았다며 메모리 매도론을 반박하면서도 광트랜시버와 관련 소재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와 광통신 중 어느 쪽을 담을지를 두고 갈린 논쟁에서 광통신의 성장성 자체는 쟁점이 되지 않은 셈이다.

유력 투자은행의 광통신 재평가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5월 루멘텀과 코히런트에 대한 담당을 개시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한 로스차일드의 마이크 해리슨 애널리스트는 AI 모델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칩 사이 데이터 교환 속도 요구가 커지는데 기존 구리 배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광섬유로의 전환이 사실상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도 지난달 AI 데이터센터발 광 부품 수요를 근거로 루멘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AAOI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성장 눈높이는 시장 규모 전망에서도 나타난다. 골드만삭스는 광 네트워킹 시장 규모가 올해 추정 약 150억달러에서 2028년 약 1540억달러로 9배 넘게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통신 조사회사 라이트카운팅은 AI 클러스터용 광 부품 시장이 올해 60% 늘어난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포레스터의 앨빈 응우옌 선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광 기술 기업 투자를 두고 "구리에 의존할 때 부딪힐 확장성과 성능의 벽을 피하는 수단"이라고 했다.

◆고평가·부품난은 변수

다만 성장 서사와 별개로 광통신 주식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유의할 지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코히런트와 루멘텀의 주가수익배율(PER, 최근 4개 분기 실현 주당순이익 기준)은 100배를 넘고 AAOI는 연간 기준 아직 최종손익상 적자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AAOI 200%대, 루멘텀 130%대에 이르는 만큼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실적이 눈높이에 미달하면 조정 폭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공급 측면의 제약도 변수다. AAOI 경영진은 1.6T 제품의 핵심 부품인 DSP(디지털신호처리기)와 TIA(신호 증폭기) 조달이 빠듯해 4분기 출하의 주된 제약이 부품 확보에 있다고 인정했다. 루멘텀도 부품 부족이 증설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요 초과 국면에서는 생산 차질이 곧 실적 목표 미달로 이어지는 만큼 증산 계획의 이행 여부에 따라 업종 재평가의 지속성이 갈릴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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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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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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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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