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올리브영이 31일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 올해 1~8월 외국인 매출은 47% 늘어 1조원을 넘겼다.
- 비수도권·기능성 K뷰티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92개국 외국인 고객 방문 확대
비수도권 매출 105%로 신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리브영이 지난해보다 3개월 빨리 외국인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방한 관광객 자체는 20%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 증가폭이 눈에 띄게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올해 8월 기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1~8월 누적 결제 건수는 1101만 건으로, 매장 영업시간으로 환산하면 대략 0.9초당 1건꼴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의 구매가 이뤄진 셈이다. 올해 1~8월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같은 기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1~7월 기준) 증가율은 21.3%다. 관광객 수 증가폭보다 올리브영 매출 증가폭이 두 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단순히 방한객이 늘어난 효과를 넘어 1인당 K뷰티 소비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텍스프리(GTF) 세금 환급 데이터에 따른 구매 외국인 고객의 국적 수는 192개국이다. 올리브영이 'K뷰티 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에는 2%에 불과했지만, 올해 8월 기준으로 33%까지 확대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올리브영의 구매 상위 5개국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이다. 문체부 자료를 보면 이 중 중국인 방한객은 올해 7월까지 398만 84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늘었고, 일본인은 228만 159명으로 18.8% 증가했다. 일본에 이어 미주(127만 4577명), 대만(141만 978명), 유럽(87만 4377명), 홍콩(41만 6888명) 순이다.
◆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케어 순으로 인기 높아
올리브영 이용 외국인은 K뷰티와 K웰니스 상품을 넘나들며 평균 6개 상품을 구입했고, 3명 중 1명(35%)은 한 번에 1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액 구매자로 집계됐다.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케어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비수도권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강원 매장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5%에 달했고, 경주(88%), 대전(80%), 전주(62%)처럼 내국인 관광이 주를 이뤘던 지역에서도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47%)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국적 수도 늘어, 강원 지역은 지난해 76개국에서 올해 85개국, 경주 지역은 지난해 88개국에서 올해 100개국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현상은 올리브영이 비수도권 지역에도 평균 면적 200평 이상인 대형 '타운' 매장이나 지역색이 반영된 특화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 상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행 동선에 따라 전국의 올리브영 거점 매장을 찾는 쇼핑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올리브영이 올해 5월 한 달간 글로벌 관광상권 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인당 평균 2.8개의 매장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이 밀집한 상권을 '올리브영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설정하고, 해당 매장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다국어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쇼핑 편의성을 강화해왔다.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 수는 전국 151개로, 전체의 10%가 넘는다.
문체부에 따르면 항공 공급 확대와 엔저, 케이컬처 인기 등에 힘입어 일본인의 한국 여행 선호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일본인 해외여행객 중 한국을 찾은 비중은 28.03%로, 미국(13.14%)이나 대만(9.35%)보다 월등히 높았다. 문체부는 오는 10월 도쿄에서 '2026 케이뷰티 위크'를 여는 등 일본인 대상 K뷰티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어, 올리브영을 비롯한 K뷰티 유통업계의 외국인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도 관리를 넘어 특정한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K뷰티 소비 영역이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이너뷰티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더모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올해 1~8월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급증했으며, 이너뷰티 카테고리 매출도 64% 늘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