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원문은 블룸버그 통신 1일자 기사입니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도 루피화 가치가 달러당 100루피(1611원)라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략가들은 지난 1년간 약 10%에 달했던 루피화 가치 하락을 늦추려는 당국의 노력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웰스파고(Wells Fargo)와 반에크 어소시에이츠(Van Eck Associates Corp.)의 분석가들은 고유가가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를 악화시켜 루피화 하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옵션 시장에서도 이러한 전망이 반영되어 추가 하락을 시사하는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달러당 100루피를 향한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루피화가 아시아 통화 중 달러 대비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은 10년 만에 가장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바로 역내 외환시장에서 활동하는 은행들이 영업 마감 시점 보유할 수 있는 외환 포지션(잔액) 한도를 1억 달러(약 1502억 6000만 원)로 제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달러 롱 포지션(달러 보유량)을 축소해야 하며, 루피화 하락에 대한 일방적 베팅 전략을 펼칠 수 없게 됐다.
다만 30일 시장 움직임은 이러한 조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RBI 규제 소식에 장 초반 1.4% 급등했던 루피화(가치)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달러당 95.125루피라는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시장은 휴장했다.
암만에 본사를 둔 브로커 업체 에퀴티 그룹(Equiti Group)의 금융 시장 연구 책임자인 아메드 아잠(Ahmed Azzam)은 "달러당 100루피는 더 이상 극단적인 리스크가 아니라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라며 "최근의 조치들은 구조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안정화 도구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한이 얼마나 확정적인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최근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꿀 경우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루피화는 이란 전쟁 전부터 이미 대외수지(external balance) 적자 확대와 자본 유출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었다. 오일 쇼크는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에 더해 걸프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의 송금액 감소 가능성 또한 외화 유입 및 투자 심리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루피화 약세 전망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유지되고 있다. AT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Nick Twidale)은 (RBI의) 최신 규제 이후에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루피화 하락에 베팅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RBI의 조치 효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베테랑 외환 트레이더인 트위데일은 "전쟁이 지속되는 한 달러당 100루피 돌파는 사실상 확실하다"며 "RBI가 약세를 저지하려 노력하겠지만, 결국 거시 경제 상황이 시장을 압도할 것이다. 루피화가 반등하는 날이 오겠지만, 그것은 RBI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6월 말까지 루피 환율이 달러당 100에 도달할 확률을 약 13%, 연말까지는 약 41%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 아룹 채터지(Aroop Chatterjee)는 "루피화의 향방은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높이 오르고 얼마나 오랫동안 고점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6개월 동안 루피화 가치가 약 10% 하락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번 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중단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루피화는 2월 말 충돌 이후 약 5% 미만으로 하락한 상태다.
뉴욕에 기반을 둔 채터지는 "만약 미국-이란 전쟁이 4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달러 대비 루피 환율이 100루피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브렌트유는 2월 말 교전이 시작된 이후 약 44% 급등하며 배럴당 119.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가까운 상태가 향후 6~8주간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또는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채터지는 "RBI의 규제가 역내 외환 시장의 유동성을 고갈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는 수입업자와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헤지 비용을 높이고, 투기 활동을 중앙은행의 손이 닿지 않는 역외 시장으로 더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인도 무역 관계에 대한 우려, 주요 서비스 수출에 대한 인공지능(AI)의 영향, 부진한 외국인 투자 등으로 인해 이란 전쟁 전부터 루피화가 약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중동 갈등이 끝나더라도 루피화 가치 약세가 완전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0년 가까운 시장 경력을 가진 뱅크 오브 나소 1982(Bank of Nassau 1982 Ltd.)의 수석 경제학자 윈 틴(Win Thin)은 "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루피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큰 회복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쟁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펀드들은 3월 한 달 동안 인도 주식 시장에서 약 120억 달러를 빼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월간 유출 규모다.
반에크의 교차 자산 전략가 안나 우(Anna Wu)는 인도가 오일 쇼크와 역사적인 외국 자본 유출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진퇴양난(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안나 우는 중앙은행의 명확한 긴축 정책 기조가 없고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달러당 100루피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