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20년 만에 리그 확장 시동을 걸었다. 유력한 새 연고지는 라스베이거스와 시애틀이다.
NBA 이사회는 26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주 시애틀을 대상으로 리그 확장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공식 승인했다. 2004년 샬럿 밥캣츠(현 샬럿 호니츠) 창단 이후 20년 넘게 멈춰 있던 리그 외연 확대 논의가 본궤도에 올랐다.
물론 이번 결정이 곧바로 신생 구단 창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성 조사와 경제적 영향 평가, 잠재 구단주 그룹 검증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30개 구단주 가운데 23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만 확장이 확정된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이번 결정은 라스베이거스와 시애틀이라는 두 도시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2026년 안에 확장 여부를 매듭짓고 올해 말까지는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팀이 합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은 2028-2029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지인 시애틀은 1967년부터 2008년까지 '슈퍼소닉스'의 고향이었다. 팀이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연고지를 옮긴 뒤 18년 동안 NBA 공백기를 겪어온 도시로 이번 확장 논의는 곧 소닉스 부활에 대한 기대와 맞닿아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서머리그와 인시즌 토너먼트, 올스타전 등을 잇따라 유치하며 농구 열기를 검증받은 곳이다.
두 도시가 최종 확장 연고지로 낙점될 경우, 리그는 30개 팀에서 32개 팀 체제로 재편된다. 이 경우 서부콘퍼런스 소속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가운데 한 팀이 동부콘퍼런스로 이동해 양대 콘퍼런스가 각각 16개 팀씩 균형을 맞추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생 구단 창단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확장 입찰 금액은 팀당 최소 70억달러에서 최대 100억달러(10조5210억~15조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금액은 통째로 기존 30개 구단주에게 분배되는 일회성 수익인 만큼 리그 안팎에서는 "확장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일 뿐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