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햄버거에도 잘 어울려" 호응↑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미국 정부가 김치를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포함한 가운데, 뉴욕 맨해튼 공립 고등학교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가 열렸다.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정부가 지난달 7일 공개한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김치를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 식단으로 포함한 데 따른 것이다. 김치가 발효 채소의 대표 사례로 언급되면서, 미래 소비세대에게 한국 김치를 직접 소개하는 체험형 홍보를 추진한 것이다.
행사가 열린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는 한국어 수업과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학교다. 지난 2009년 할렘 지역 저소득층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날축제(Lunar New Year Festival)를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김치 양념을 직접 버무리며 김장 과정을 체험했다.
11학년 학생 알렉스는 "김치가 매운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샌드위치나 햄버거, 타코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교 수학 교사 에밀리 첸은 "김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가깝게 느껴졌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자주 먹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체험 행사 이후에는 밥과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잡채, 모듬전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급식 도시락이 제공됐다. 12학년 제이든 학생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런 급식을 매일 먹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부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한국의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가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포함된 만큼,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더 많은 미국인이 김치를 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