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허리 통증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했던 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리그 재개와 함께 코트로 돌아온다.
프로배구 V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승점 47(15승 8패)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5·15승 8패)을 승점 2 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4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다만 휴식기 여건은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23일 경기를 치른 뒤 비교적 짧은 5일의 휴식만을 가졌고, 다른 팀들 가운데는 열흘 가까이 쉰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충분히 쉬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일정이었다"라며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팀을 정비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은 허수봉의 몸 상태도 전해졌다. 허수봉은 허리 통증 여파로 올스타전에 불참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블랑 감독은 "허수봉의 컨디션은 이전보다 분명히 좋아졌다"라며 "아직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증 관리가 잘 이뤄졌고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수봉도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동안은 허리 상태를 고려해 관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경기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존재 역시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무기다. 35세의 나이에도 레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508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55.47%를 유지,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블랑 감독은 레오의 관리에 대해 "나이를 감안해 훈련량을 세심하게 조절하고 있다"라며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레오는 경험과 연륜이라는 분명한 강점을 가진 선수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블랑 감독은 한국전력과 재대결에 대한 대비책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는 사이드 아웃과 공격수-세터 간 호흡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라며 "같은 흐름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은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라며 "리시브 안정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다. 리시브가 흔들리지 않아야 우리 공격도 살아난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