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2026미술시장 '조용한 회복'전망,단기수익 보다 검증된 작품만 선택적 반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2025미술시장 보고서
검증된 작가의 대표작 중심으로 선택적 반등
국내경매 낙찰총액 5.16%증가,중소사는 침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2026년도 국내 미술시장은 조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단기 수익 보다는 검증된 작가의 대표작 위주로 선택적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해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냉정한 조정기'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2025년 11월 18일 미국 뉴욕서 열린 소더비 이브닝세일에서 작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2억3630만달러(한화 약 3465억원)에 낙찰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의 경매 장면. [Courtesy Sotheby's] 2026.01.21 art29@newspim.com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기업부설연구소 KAAAI(카이)는 2025년 국내외 미술시장 동향을 분석한 '2025년 미술시장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며 2026년을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과열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시장의 '진짜 체력'을 확인하고 구조를 재편한 냉정한 조정기의 실체를 조명했다.

KAAA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 미술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경매사 중심의 고가 거래로 양적 축소·질적 성장의 이중 현상을 보였다. 즉 경매 위탁작품수는 줄었으나 블루칩 작품 위주로 낙찰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9개 경매사의 낙찰총액(수수료 미포함)은 1357억 원에서 1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6% 증가했다. 그러나 출품작 수는 감소해 케이옥션·서울옥션 등 메이저 경매사의 '선택적 반등'에 의한 결과로 분석됐다.

글로벌 예술품 경매시장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3사의 미술품 낙찰총액은 45억6000만달러로 11.1% 증가했으나, 판매작품수는 33.3% 감소했다. 고가의 상위작 중심으로 회복세가 완연했음을 확인한 한 해였다.

특히 인상파·근대미술 부문은 낙찰총액이 31.4%나 급증했다. 소더비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인물화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2억3630만달러(한화 약 3465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에 초현대미술은 매출이 39.1% 급감하며 카테고리간 온도 차가 매우 극명했다. 뉴욕 경매시장은 전년 대비 낙찰총액이 25.7% 증가하며 단일 소장품 매출의 68.3%를 차지하는 압도적 위상을 유지했다. 

◆키워드로 본 2025년 미술시장 총정리

▷상반기 관망 · 하반기 반전 · 선택적 회복= 2025년 미술시장은 상반기에는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 국면을 보였으나, 11월 뉴욕 메이저 경매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요 경매에서 다시 경쟁이 촉발되며 양질의 작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이러한 회복세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작품성·희소성·미술사적 위상이 명확한 작품에 한정되는 선택적 회복 양상을 보였다.

▷검증된 이름 · 안전 자산 · 초현대미술 조정= 2025년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새로운 이름'보다 '검증된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연간 최고가 거래는 클림트, 모네, 로스코, 마그리트, 바스키아 등 이미 미술사적 가치가 확립된 작가들에 집중됐다. 팬데믹 시기 급등했던 초현대미술 부문은 가격과 거래량 모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의 관심은 단기 상승 가능성보다 장기적 지속성과 생존 가능성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옥션 메이저 경매에서 94억원에 낙찰된 마르크 샤갈의 1937년작 '꽃다발'.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덜 팔고, 덜 샀지만 검증된 블루칩 작품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성사돼 연간 낙찰총액은 반등했다. [사진=서울옥션] 2026.01.21 art29@newspim.com

▷선택적 · 퀄리티 중심 · 단일 소장 컬렉션= 컬렉터의 태도 역시 한층 선별적으로 변화했다. 단순히 유명 작가라는 이유만으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 가격의 합리성, 소장이력과 서사가 명확한 작품에만 자금이 집중되었다. 특히 단일 소장 컬렉션 작품에 대해서는 신중함 속에서도 과감한 결단이 이뤄져 주목됐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1차 시장과 갤러리 구조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2025년에는 중견 갤러리와 위성 공간을 중심으로 규모 축소와 폐업이 이어졌다. 고정비 부담이 높은 확장모델의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따라 프로젝트 중심 운영, 공간 공유, 슬림한 조직구조 등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운영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날로 수자와 비중이 늘어나는 아트페어에 대한 피로감은 지속됐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참가 페어수는 줄어든 반면, 딜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며 대형 갤러리 중심의 구조를 강화했다. 많은 갤러리들은 무차별적인 페어 참가 대신, 화랑 정체성에 맞는 소수의 페어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지역적으로는 걸프 지역과 아시아의 존재감이 확대됐다. 걸프 지역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문화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고, 아트바젤 카타르(2월)와 프리즈 아부다비(11월)가 새로 출범하게 됐다. 특히 Z세대 컬렉터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해, 미술을 장르 중심이 아닌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에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은 미술품 담보대출 시장의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해이기도 했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디폴트 사례가 증가하며, 가격조정 국면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전략의 위험성이 확인됐다. 반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기조를 유지한 프라이빗 뱅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상의 특징을 종합하면 2025년 미술시장은 단순한 등락의 해가 아니라, 시장참여자 각자가 자신의 위치와 전략을 재정의해야 했던 전환점이었다. 컬렉터에게는 컬렉션의 시간성과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는 일이, 갤러리에게는 확장 보다 지속 가능성과 관계의 밀도를 점검하는 일이 핵심과제로 부상했다. 이는 준비된 주체에게만 기회가 집중되는, 보다 정교한 시장으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미술품 장터에 해당되는 아트페어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자 굴지의 메이저 화랑을 제외한 중소화랑들은 비용절감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최근들어 참여회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서울' 아트페어에 참가한 타데우스로팍 갤러리의 전시 모습. [사진=프리즈] 2026.01.21 art29@newspim.com

◆키워드로 본 2026년 미술시장 전망

▷조용한 회복 · 선택적 반등 · 카테고리와 지역에 집중= 전문가들은 2026년 미술시장을 과장되지 않은 반등, 즉 '조용한 회복'의 해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상으로는 플러스 흐름이 예상되지만, 그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특정 카테고리와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어떤 영역이 회복을 주도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검증된 이름은 여전히 강하다= 2026년에도 인상파, 근대미술, 올드 마스터 등 미술사적 가치가 확립된 작가군에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시기 급등했던 초현대미술이나 투기성이 강한 분야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한 작가와 일시적 유행에 그친 작가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오는 1월 28일 새해 첫 미술품 경매를 여는 케이옥션이 내놓는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나비들(Butterflies) 'TWAO'(2004), 38×45.5cm, 시작가 10억 원 [사진=케이옥션] 2026.01.21 art29@newspim.com

▷걸프의 부상, 동아시아는 숨고르기= 지역적으로는 중동과 걸프 지역의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카타르, 아부다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대형 문화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미술계의 시선과 자본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동아시아는 급격한 반등 보다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내실을 다지는 국면이 예상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K-콘텐츠, 디자인, 새로운 컬렉터층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Z세대가 만드는 새로운 흐름, 커뮤니티 기반·하이브리드 소비= 2025년에 등장한 Z세대 컬렉터의 영향력은 2026년에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커뮤니티 중심의 정보 공유와 거래에 익숙하다. 이러한 특성은 하이브리드 전시,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등 새로운 형태의 미술 소비를 확산시키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큰 시장, 갤러리의 생존법은 '효율'=2026년의 경제 환경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금리와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갤러리들은 무리한 확장 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 확실시된다. 비용 절감, 선별적인 아트페어 참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고객관리가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오는 1월 27일 새해 첫 미술품 경매를 개최하는 서울옥션이 선보일 우국원의 작품 'The Steadfast Tin Soldier'(2024), 130×162.1cm, 추정가 2억~2억6000만원. [사진=서울옥션] 2026.01.21 art29@newspim.com

▷공개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 역할이 나뉜다= 거래 방식에서도 역할 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 경매는 여전히 가격 형성의 기준점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고가 작품의 조정이나 민감한 거래에서는 프라이빗 세일이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지나치게 고가도, 저가도 아닌 중저가 시장과 에디션 작품에서 장기적인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전세계 주요 비엔날레 슈퍼 시즌=2026년은 베니스·휘트니·시드니 등 주요 비엔날레가 한꺼번에 몰린 '슈퍼 시즌'이다. 아시아의 대표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도 잡혀 있다. 비엔날레 발굴작가가 시장 블루칩으로 부상하는 패턴이 주목받는다. AI 분야는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학습 데이터 투명성과 저작권 문제가 핵심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총평과 전문가들의 진단= KAAAI는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미술시장의 구조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세컨더리 마켓(재유통 시장)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현재 한국 미술시장은 1차 시장과 대형 경매사 위주로 편중돼 건강한 세컨더리 마켓이 절실하다. 특히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의 2개 대형 경매사에 선별되지 못한 양질의 작품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KAAAI는 "감식안과 거래이력을 가진 전문가 운영 세컨더리 화랑이 작품의 컨디션·프로비넌스·시장 흐름을 분석해 공정한 가치를 제시해야 하며, 이는 경매사 쏠림을 분산하고 생태계 자생력을 높이는 열쇠"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