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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이란사태로 '아트바젤 카타르'(2월5~7일) 예정대로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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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최될 '아트바젤 카타르' 걸프위기로 직격탄
예정대로 개최될지 글로벌 미술계 시선 집중
31개국 87개화랑 참여,한국선 바라캇,BB&M 참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란의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진압으로 걸프지역의 긴장고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과연 오는 2월 5일 개막하는 '아트바젤 카타르(Art Basel Qatar)'가 예정대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란 정부의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 척결로 걸프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월 5일 개막하는 '아트바젤 카타르'의 정상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카타르 도하. [사진=아트바젤] 2026.01.18 art29@newspim.com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자를 무차별적으로 처단하며 최소 5000~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란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태다. 이에 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긴박한 뉴스까지 타전되며 과연 보름 뒤로 다가온 '아트바젤 카타르'의 정상 개최가 가능할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란 공습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중동 내 핵심 군사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 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도하행 비행기에 오르고자 한 화랑 관계자들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조망 중이다.

'아트바젤 카타르'는 올해 처음 창설되는 미술박람회로 첫 번째 에디션에 많은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작품을 선별하고, 여타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사태가 발발하며 도하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미술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갤러리스트들은 "오랜 시간 준비해왔기에 여전히 참여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걸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공편 예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아트바젤 대변인은 최근 "카타르의 파트너를 포함해 전문가팀과 함께 걸프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리는 행사와 관련된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아트바젤 카타르의 성공적인 첫 번째 에디션을 정상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2월 5일 막을 올릴(VIP프리뷰는 2월 3일, 4일 개막) '아트바젤 카타르'의 개최장소인 도하의 M7.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중동 버전인 '아트바젤 카타르'가 걸프 지역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막을 올릴 경우 아트바젤은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비치, 홍콩, 파리에 이어 카타르 도하까지 모두 5개 도시에서 글로벌 아트페어를 구축하게 된다. 개최지인 M7은 Doha Design District의 크리에이티브 허브이자 아티스트 레지던시 장소다. [사진=아트바젤] 2026.01.18 art29@newspim.com

2026년의 모든 미술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은 '걸프'로 향하고 있었다. 첫 번째 '아트바젤 카타르'(2월)와 '프리즈 아부다비'(11월) 앞서거니 뒷서거니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두 개가 모두 중동마켓을 새롭게 공략할 예정이어서 걸프지역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미술시장 관계자들은 중동 지역의 날로 증대되는 예술품 구매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맞춤형 아트페어를 준비해온 것이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아트바젤과 프리즈는 오일머니로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신시장을 제대로 개척하고 깃발을 꼽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였다

아트바젤 카타르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카타르 도하의 므세이렙 다운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카타르 정부의 스포츠 투자(QSI)와 QC+가 아트바젤측과 손잡고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중동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박람회는 도하 다운타운을 무대로, M7과 도하 디자인지구를 비롯한 주요 문화공간 전반에서 열린다. 프리뷰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리고, 5일부터 7일까지는 일반 관람객을 받는 퍼블릭 오픈이 시행된다. 바젤 측은 아트바젤 카타르를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MENASA)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핵심 아트페어로 키운다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따라 걸프 지역(카타르·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을 비롯해 중동(레바논·터키), 북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튀니지), 남아시아(인도) 등지의 주요 갤러리가 대거 참여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오는 2월 5일 개막 예정인 '아트바젤 카타르' 유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박물관회 회장이자 공주인 셰이카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총리. 알 마야사 공주는 '아트바젤 카타르' 개최시점에 도하 전역 9개 장소에서 공공 프로젝트와 대규모 아트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사진=카타르 박물관회] 2026.01.18 art29@newspim.com

이번 페어에는 31개국·지역에서 87개 갤러리와 84명의 작가가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87개 화랑 중 16곳은 아트바젤에 처음 참가하는 화랑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삼청동의 바라캇 컨템포러리와 성북동의 BB&M 화랑이 참가한다. 바라캇 컨펨포러리는 김윤철 작가를, BB&M은 임민욱 작가를 중동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두 화랑 모두 아트바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번 아트바젤 카타르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즈워너, 아쿠아벨라를 필두로, 유럽의 하우저앤워스(스위스), 화이트큐브(영국) 등 글로벌 메가 갤러리들도 참가해 아트바젤 카타르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아트바젤 카타르가 첫 에디션을 선보이며 내세운 핵심 테마는 'Becoming'이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특별 프로젝트와 프로그램도 준비완료한 상태다. 도하 전역의 공공공간과 문화거점에서 펼쳐질 이 프로그램은 9점의 대형 장소특정적 조각작품과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으로 짜여졌다. 이는 아트바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공프로젝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만반의 준비가 걸프지역의 위기를 뚫고 제대로 막을 올릴지는 아직 미지수여서 많은 미술시장 관계자와 미술계 인사들이 마음을 조리고 있다.

한편 아트바젤 카타르의 정상개최 여부는 단지 미술시장 관계자들만의 관심사는 아니다. 럭셔리 브랜드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걸프및 중동 지역에서 럭셔리 패션브랜드들은 오래 전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막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술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양대 아트페어가 2026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막을 올릴 경우 럭셔리 브랜들은 이 아트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협력관계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어 이를 반겨왔다.

아트페어와 함께, 또는 따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온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번 이란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 구매력있는 걸프 지역 젊은 슈퍼리치와 예술애호가를 자신들의 브랜드로 끌어들이는 데는 대규모 아트페어만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문화예술과의 제휴에 각별히 매력을 느껴왔기에 이들에게도 걸프 지역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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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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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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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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