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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데헌'의 '까치호랑이' 오리지날 민화 보러갈까요? 현대민화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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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장엄과 창의'·'화이도'전 동시 개최
케데헌 속 '호작도' 6점과 궁중화 전통민화 전시
전통회화 현대적으로 해석한 최신 회화도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캐데헌)'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러시를 이루며 한국 전통민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K-컬처의 상징이 된 '까치호랑이' 그림은 물론이고, 한국 전통민화와 현대민화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한국 민화에 열광하는 이들은 많지만 정작 오리지날 작품을 실견할 수 있는 기획전시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두원, '소나무 아래 도깨비 호랑이와 까치'(2026). 수제 울에 먹, 아크릴, 과슈, 울실 스티치, 158.5×122.5cm.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때마침 서울 삼청로의 갤러리현대(부회장 도형태)가 세계적 열풍이 한창인 'K-민화' 전시로 병오년 벽두를 활짝 열어젖혔다. 갤러리현대는 새해 첫 전시로 본관과 신관에서 두 건의 기획전을 14일 동시 개막했다. 조선시대서부터 구한말, 그리고 오늘로 이어지는 민화의 어제와 오늘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1년 여의 연구와 조사, 기획을 거쳐 이번 전시를 꾸렸다.

본관에서는 한국의 전통민화와 궁중화 27점을 모은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를 선보인다. 왕실에 걸렸던 십장생도를 비롯해 사대부 가문에서 소장했을 법한 귀한 병풍, 그리고 질박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민화까지 아우르며 조선 회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호피도(虎皮圖), 19세기, 종이에 수묵, 222×435cm. 갤러리현대 본관서 개막한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마치 현대의 단색화를 보는 듯 매우 세련되고 완벽한 미감을 드러내는 걸작이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출품작 중에는 일반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희귀작이 다수 포함됐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1년 넘게 소장자를 수소문하고 만나서 설득한 끝에 전시에 나온 작품들이 많다. K-민화와 한국의 전통회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4년 만에 여는 전통회화 전시인만큼 박물관급 명품만 엄선해 출품작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는 압도적인 걸작을 여럿 만날 수 있다. 가로 7m가 넘는 12폭 병풍 '봉황공작도'는 단연 하이라이트에 해당된다. 해와 달, 거북, 사슴, 불로초 등 전통적 십장생을 배경으로 그린 뒤 붉은 봉황과 하늘에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내려오는 흰 봉황, 화려한 꼬리 장식을 길게 뻗은 공작 한 마리를 그려넣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작이다. 봉황과 공작은 20세기 초 유행하던 도상이다.

이번 전시를 자문한 민화전문가 정병모 전 경주대학교 교수는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궁중화원이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왕실의 권위와 통치의 정당성, 의례 등을 위해 그린 궁중화와 일반 서민의 삶을 소박하면서도 파격적으로 그린 민화는 철저히 구분됐지만 19세기말~20세기에 이르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본관 1층 '장엄과 창의'전의 전시 전경. 왼쪽은 가로 7m가 넘는 '봉황공작도', 오른쪽은 19세기 '십장생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궁중 화원은 궁 바깥에 살면서 궁궐로 오가며 일했고, 돈 많은 양반가들이 이들에게 각종 그림을 의뢰해 주문작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궁중화의 도상과 형식이 민화로 스며들었다. 반대로 민화 속 질박한 서민의 생활 정서와 상상력은 궁중화에 적잖이 자극을 주기도 했다.

여의주를 두고 노니는 두 마리 용을 그린 '쌍룡희주도'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희귀작이다. 표범의 반복적인 점무늬와 터럭 하나하나 살아 있는 듯한 '호피도', 아름답고 탐스런 꽃과 싱그런 산수, 달리는 기차가 곁들여진 '화조산수도'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장식화이자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매화책거리'도 발길을 붙든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본관서 개막한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전에 출품된 '화조산수도'. 8곡 병풍 중 한 점에 달리는 기차가 그림 하단에 그려져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의 원류로 K-컬처의 인기 아이콘이 된 '까치호랑이(호작도)'도 여러 점 출품돼 관심을 모은다. 본관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6점의 까치호랑이 그림이 관람객을 맞는다.

호랑이는 전통 회화에서 액운을 막아주는 산신이고,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길조다. 이번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친근하면서도 해학적이다. 폭발하기 직전의 동세와 날카로운 발톱에선 위용이 보이지만, 까치를 향해 고개를 돌린 얼굴에는 천진함과 귀여움이 가득하다. 바로 이 해학과 생명력은 호작도의 매력 포인트다.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민화 '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아 주인공들의 조력자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19세기 '까지 호랑이'(호작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처럼 작자 미상의 민화가 민중의 삶과 해학을 자유분방하게 시각화했다면,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궁중화는 왕실의 권위와 장엄함을 압도적인 화면 구성과 정제된 미감으로 품격있게 드러낸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2016년 갤러리현대가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했던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전'의 10주년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당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던 전시는 미국 뉴욕과 캔자스, 클리블랜드 등지 미술관에서 순회되며 미국에서도 붐을 일으켰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부회장은 "해외에서 미술관계자들을 만나면 '민화는 한국만의 독창성과 생명력이 돋보이는 장르'라며 '민화를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궁금하니 지속적으로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 전통민화와 함께 이를 오늘의 미감과 정서로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별도 전시로 꾸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막한 '화이도'의 전시전경.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에 갤러리현대 신관과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리는 '화이도' 전시에는 동시대 작가 6인(김남경, 김지평, 박방영, 안성민, 이두원, 정재은)이 민화 특유의 생명력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7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본관에서 전통 민화와 궁중화를 감상한 뒤 신관과 두가헌에서 재기발랄하고 세련된 현대의 민화를 이어 감상하도록 해 민화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연결시킨 기획이 됐다.

6명의 작가 중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작가인 김지평은 샤머니즘적 세계관에 기반한 강렬하고도 역동적인 작업을 출품했다. 이두원 작가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수집한 천연 재료와 한국의 전통 먹을 결합해 독창적이고도 폭발하는 듯한 '21세기 민화'를 완성했다. 반면에 정재은 작가는 '일월오봉도'와 같은 전통 궁중화의 도상을 은은한 색감으로 재해석해 역발상과 함께 절제미를 드러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박방영 본향의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작가 박방영은 전통한지 위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진주가루, 금가루, 아크릴 등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 6명의 작가는 과거의 전통과 도상에 머물지 않고 이를 현대의 미술언어로 확장하거나 변환해 21세기 민화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갤러리현대 신관 '화이도'전에 출품된 김남경의 현대 민화 작품 '15°의 사유'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밖에 김남경과 안성민은 대표적인 전통 민화인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을 내놓았다. 김남경은 책가도를 기학적 디자인으로 변환해 혁신적인 미감을 보여주고 있고, 안성민은 책꽂이를 통째로 옮겨 그린 듯한 화면에 경첩을 달아 그림 안에 또 다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색다른 공간감을 구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막한 '화이도'의 전시전경. 갤러리 바닥면에도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번 두 기획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과 함께 하며 수많은 화제전시와 블록버스터 전시를 개최해온 갤러리현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아울러 한국미술 특유의 고유한 DNA를 동시대적 시선으로 입체적으로 구현해 민화의 시작과 끝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두 전시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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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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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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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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