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스타트업들 대규모 투자 유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ETF 트렌드가 '피지컬 AI(Physical AI)'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 머물렀던 국면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자율주행·제조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ETF들이 국내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잇달아 차지하는 양상이다.
10일 ETF CHECK에 따르면, ETF 수익률 상위 10위권 가운데 로봇 관련 테마 ETF 3개(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RISE AI&로봇, KODEX 로봇액티브)가 포함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1, 2,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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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사고하며 물리적 세계에서 행동하는 AI를 의미한다. 로봇 팔이 물체를 집고, 자율주행차가 도로 환경을 인식해 주행하며, 공장 설비가 스스로 최적 동작을 수행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피지컬 AI의 산업 파급력은 반도체를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운용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주도주인 반도체나 방산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실적 성장 사이클이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피지컬 AI의 확산으로 전통 산업의 구조 자체는 바뀔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B증권은 피지컬 AI가 단순히 로봇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데이터센터부터 차량 전장(電裝), 공장 자동화 설비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급증하는 AI 서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경쟁력이 강조되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상장된 피지컬 AI 관련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연일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일주일간 수익률은 40.04%에 달했고, 이날만 15.61%를 기록했다. 상위 랭크된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은 당일과 이날 수익률 각각 27.25%, 11.10%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는 22.90%, 9.26%를 기록했다.
운용업계는 글로벌 자금 흐름도 피지컬 AI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5년에만 미국의 피지컬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피지컬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거대한 기회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