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애플이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5G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수요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출하가 일부 앞당겨졌지만, 실제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하반기 출하 흐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애플이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이폰 17 시리즈의 흥행과 함께 아이폰 16이 일본과 인도, 동남아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시기 구매자들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된 점도 출하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늘어나며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중저가 수요 확대에 힘입은 갤럭시 A 시리즈가 물량을 견인했고,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폴드7과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을 웃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샤오미는 점유율 13%로 3위를 유지했으며, 중국 비보와 오포는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영국 스타트업 낫싱과 구글이 각각 전년 대비 31%, 25%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들어 D램·낸드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둔화할 전망"이라며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공급망 역량과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