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보 지명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에서 틸리스 의원은 "트럼프 정부 내의 자문들이 적극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끝내려고 한다는 의심이 남아 있다면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며 '이제 법무부의 독립성과 신뢰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법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연준 의장을 비롯해 어떤 연준 후보의 인준도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성명을 통해 "금요일 법무부가 지난해 6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내 증언과 관련해 형사 기소를 위협하는 대배심 소환장을 연준에 송달했다"며 "나는 법치주의와 우리 민주주의에서의 책임성에 깊은 존중을 가지고 있으며 연준 의장을 포함해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러한 유례 없는 조치는 금리를 인하하라는 정부의 위협과 계속되는 압박,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는 연준에 대한 개입을 키우려는 것"이라면서 "이번 새로운 위협은 지난해 6월 내 증언이나 연준 건물의 보수에 대한 것이 아니며 이것은 의회의 감독 역할에 대한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핑계이고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대중을 위해 최선의 평가에 기반해 금리를 결정한 것에 관한 결과"라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는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와 전망에 근거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법무부의 파월 의장 조사와 관련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모르지만, 그(파월)는 연준에서 잘하지 않고 건물을 짓는 것을 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력 후보군으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가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