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12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란 내 반(反) 정부 시위가 대규모 유혈사태로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 등 개입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한국 시간 오전 8시55분 현재 원유시장 벤치마크인 브렌트 선물은 0.95% 올라 배럴당 63.9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1.03% 상승한 59.73달러를 나타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면서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사살할 경우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이번 주 화요일(13일) 이란에 대한 대응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책 회의에서는 ▲반정부 세력의 온라인 활동 지원 ▲이란 군·민간 시설을 겨냥한 비밀 사이버 작전 ▲추가 제재 ▲군사 타격 가능성까지 다양한 수단이 논의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S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은 "시장의 관심이 이제 이란으로 옮겨갔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이란 정국의 혼란을 정권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모비오스는 이란의 신정체제 붕괴 가능성과 관련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최선의 결과는 정부(체제)의 완전한 전환이고, 최악의 결과는 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 체제에 의한 통치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