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결합해 생산성·소득 향상…성과 창출 이끈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은 31일 "2026년을 '혁신과 성과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현장의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기술로 농업의 미래를 여는 데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돈 청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기후 위기와 고령화, 농촌소멸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농업 기술 전반의 혁신적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인공지능(AI)와 기후 대응 기술을 앞세운 농업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농진청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육종부터 생산, 유통, 소비까지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 접목해 농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 청장은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돕는 '농업 AI 에이전트(이삭이)'를 고도화하고, 2027년부터는 농가 경영 상태를 진단·분석하는 맞춤형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온실 통합관리 플랫폼과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실증을 통해 스마트농업 확산도 가속화한다"고 제시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기후 적응형 품종을 18종 이상 선보이고, 주요 작물 재배지 변동 예측과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을 확립하겠다"며 "AI 기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상기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메탄 벼 '감탄'의 현장 확산을 돕는다. 그는 "저메탄 벼 재배 기술을 본격 확산하고, 질소비료 사용을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과 반추가축 메탄 저감 사료 소재의 산업화를 통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농업 관측과 수급 예측을 위한 농림위성 활용도 본격화한다. 이 청장은 "올해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통해 주요 농작물 재배면적과 출하량 예측 정보를 수집하고, 경작 여부 판별과 수급 안정 정책에 활용하겠다"며 "영상정보를 활용한 과실 생육 추정 기술과 AI 기반 농업로봇 개발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대응을 위한 밭작물 기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청장은 "마늘·양파 등 주요 밭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추진해 고령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겠다"며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쉬운 소형·경량 농기계 개발과 현장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그는 "기초 영농교육부터 전문 기술교육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 지원과 판로 개척도 병행한다.
K-농업 기술의 해외 확산과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이 청장은 "국제기구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 ODA 사업을 확대하고, K-라이스 벨트 사업과 연계한 우량 종자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농기자재 패키지 수출과 프리미엄 신품종 중심의 수출단지 육성으로 농산업 수출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청장은 "농업은 이제 식량 생산을 넘어 식량안보를 지키고, AI·로봇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농진청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라는 실질적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