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전환 과정서 학생·교직원·학부모 적극 소통 예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교육부는 31일 국방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한민고등학교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자공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이행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민고등학교는 2014년 개교한 경기도 파주시 소재 학교로, 군인의 잦은 근무지 변경에도 군인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다만 국고가 설립 재원으로 활용됐음에도 사립학교로 설립됐다는 지적과 회계·인사 운영상의 문제 제기로 인해 학교 운영의 안정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세 기관은 한민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 이후 한민고는 자공고 전환을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국방부·경기도교육청은 공립학교 전환 과정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민고가 자공고로 전환돼 군인 자녀들에게 지금처럼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투명하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방부,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민고가 자공고로 전환되면 학교 형태의 적법성 문제가 해소되고, 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하는 영천고등학교 등 다른 군인 자녀 자율형공립고와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한민고의 자공고 전환을 통해 학교 운영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경쟁력과 대외적 위상 및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부, 국방부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