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HD의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과의 결별을 알렸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며 "처음 울산에 왔을 때의 설렘과 환영해 주셨던 응원은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게 울산은 집이었다. K리그에 온다면 반드시 울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의 성적과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울산이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 과도기를 지나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해 다시 예전의 울산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2011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에서 뛰었다. 이후 알 사드와 알 칼리즈를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지난해 7월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8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함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부상 여파 속에 17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정우영은 재계약 대신 새로운 선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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