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지원 강화 추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제조업 재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매뉴콘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전날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5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뉴콘 프로젝트의 추진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앵커기업 간 협력과 성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뉴콘 프로젝트'는 제조(Manufacture)와 유니콘(Unicorn)의 합성어로, 지역 전통 제조기업의 첨단 제조기업 전환과 '퀀텀점프(Quantum Jump)' 성장을 지원하는 부산시 핵심 산업 육성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 및 성과 공유 ▲우수 앵커기업 사례 발표 ▲신생기업(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부산상공회의소 등 13개 기업지원 기관이 참여한 '매뉴콘 파트너스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앵커기업 전주기 공동지원 체계가 구축됐다.
참여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금·기술·인력·공간·교육 등 보유 역량을 연계해 오픈이노베이션, 투자·금융 연계,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등 매뉴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성과발표 세션에서는 제일일렉트릭㈜, ㈜일주지앤에스, 조광페인트㈜ 등 대표 앵커기업의 성장 사례가 소개됐다. 제일일렉트릭은 앵커기업 선정 이후 매출 40.2%, 수출액 42.3%, 고용 27.9%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주지앤에스는 제조 현장의 안전·에너지 관리 솔루션 적용 사례를, 조광페인트는 지역 신소재 기업과의 공동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열린 '매뉴콘–스타트업 9×9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에서는 매뉴콘 기업 9곳과 부산 지역 스타트업 9곳이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중견기업과 신생기업 간 실질적 협력 모델 발굴을 목표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앵커기업 중심의 협력 생태계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형 앵커기업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 등 구체적인 성과로 부산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