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 시정자문위원회는 지난 11일 빌라드아모르에서 2025년 제6회 정기회의를 열고 인구 5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과 함께, 향후 원주시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자문위원들은 인구 50만 명 이하 지방 도시 가운데 드물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미 준(準) 대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인구 50만 대도시로의 도약이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목표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군부대 주둔과 각종 규제 등으로 그동안 안보와 환경을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이러한 보상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도시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를 원주시가 50만 대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자문위원들은 의료·산업·연구 기능을 결합한 첨단의료 인프라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한 행정·산업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 강화도 주문했다. 원주가 강원 남부권 중심 도시를 넘어, 중부 내륙권을 아우르는 거점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가 전 생애주기에서 살기 좋은 50만 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정자문위원회의 제언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한 기반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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