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의위와 기금운용심의회 의사결정구조로 효율성·투명성 제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50조원의 자금으로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서는 국민성장펀드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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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총 150조원을 투입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산업금융 프로젝트다. [사진=뉴스핌DB] 2025.12.04 |
금융당국은 11일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전략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관공동위원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해 관계부처 등이 참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투자처를 결정하는 의사결정체계에 대해 "거버넌스의 설계과정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전문적이면서도 공정·투명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위원들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회 두 단계의 단순한 의사결정구조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심의위원회에 대해서는 "금융권 및 산업계의 최고 전문가들로 광범위한 상시적 소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개별 투자 제안 건별로 최신 전문지식과 기술변화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심의위원을 유기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운용심의회에 대해서는 "각계에서 추천한 9인의 민간전문가가 국민성장펀드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활용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전략위원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과 성과 등을 소개하고 계속 고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의 투자는 ▲첨단전략산업의 생태계를 이루는 전후방 전반에 대한 지원 ▲벤처·기술·혁신기업의 성장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프로젝트다.
금융당국은 11월말까지 30여차례의 산업계·금융권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부처와 지방정부, 산업계로부터 총 100여건, 153조원의 수요를 접수했다. 또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 프로젝트에 투입하도록 했다.
또, 첨단산업 중 유망기술기업에는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도록 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신설하는 한편, 민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자금을 공급해 운용 역량을 활용하는 '프로젝트펀드'를 새롭게 도입해 신속한 자금 모집 및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도 돕는다.
부처별 정책성펀드가 중복 또는 비효율적으로 집행되지 않도록 부처간 협의체계를 강화하고.국민성장펀드 운영성과에 대해서는 전략위원회 등을 통해지속 점검·보완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