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솔루션 안정 개선·기판소재 영업이익 65.8%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양승수·우서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LG이노텍의 적정 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9.5% 높인 데다 타겟 멀티플을 1.0배에서 1.2배로 상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개선 흐름이 예상되며, 기판소재 사업부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폭발적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휴머노이드·스마트글래스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는 시점에는 추가적인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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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이노텍] |
보고서에 따르면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 23.8% 상향됐다. 연구원은 2026년 아이폰 출하량이 6.2% 역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카메라에 가변조리개가 도입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고 LG이노텍의 아이폰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인 카메라 영역에서 대만 경쟁사의 공세가 약화되면서 지난 2년간 하락했던 점유율이 일부 반등할 수 있고, 감가상각비 감소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모듈 제조사의 마진 훼손 우려가 있으나, 주요 원재료 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압박이 더 크게 작용해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반도체 기판 업황 반등의 수혜가 본격화되며 내년 영업이익이 6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RF-SiP는 주요 고객사의 자체 통신 모듈 개발 확대에 따라 LG이노텍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Cu-Post 등 신기술 도입으로 ASP 인상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FC-CSP는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심에서 벗어나 GDDR7, SoCAMM 등 신규 응용처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GDDR7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예상보다 높은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FC-BGA는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AI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사이 LG이노텍에 물량 확보 기회가 확대되고 PC용 CPU향 신규 고객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