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콩 타이포 아파트 대형 화재로 사회 전체가 애도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에서 '2025 마마 어워즈'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27일 '마마 어워즈' 측은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을 비롯해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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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마미 어워즈' 이미지. [사진=CJ ENM] 2025.11.27 alice09@newspim.com |
이어 "저희는 '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마마 어워즈' 측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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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인 `윙 푹 코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7일 오전 현재 최소 44명이 사망했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홍콩 당국이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불길을 피하지 못한 주민들의 사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71세 남성이 아내가 화재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며 절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
이날(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44명, 중상자 45명, 실종자 279명이 발생했다.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지며 각종 행사와 포럼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엄중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오는 28,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5 마마 어워즈' 역시 개최 여부 등이 논의돼 왔다.
거듭되는 논의 끝에, '마마 어워즈' 측은 기본적으로 개최 의지를 유지하되, 기존의 화려한 무대 연출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현지 추모 분위기와 안전, 정서적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시상식 전반의 세부 일정과 연출 방식은 방송 직전까지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