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덕에 미국인들 곧 혜택…일부 업종만 어려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2026년에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없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덕분에 미국인들이 곧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NBC 뉴스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내년 전망에 대해 매우,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린 매우 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공화당이 주도한 대규모 지출 패키지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일부 조항은 아직 시행 중이며, 아직 경제에 체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고, 사회보장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시니어 '보너스'와 더 큰 주·지방세 공제(SALT)를 포함한다. 또한 팁 소득, 초과근무수당, 자동차 대출에 대한 세금 감면도 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의료비 역시 더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안에 관련 주제에 대해 더 많은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주택시장과 금리에 민감한 일부 산업 등, 경제의 일부 영역에서는 어려움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서비스업이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이 곧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번 4분기 경제 지표가 역대 최장 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부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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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