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가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에게 골을 넣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최근 출간된 레반도프스키 전기에 따르면,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의 임원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득점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영국 기브미스포츠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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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 첫 시즌 46경기에서 33골(라리가 23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이사회에서 한 임원은 "25골 이상을 기록할 경우 뮌헨에 220만 파운드(약 40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득점 자제를 요구했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는 골을 넣지 못했고, 그럼에도 최종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폭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구단은 이미 선수 급여 체불, 구조조정, 재정 건전성 문제 등으로 곤혹을 겪고 있으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에게까지 믿지 못할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반도프스키는 이후 두 시즌 연속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갔다. 2023-24시즌 49경기 26골, 2024-25시즌 52경기 42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만료가 임박해 바르셀로나가 높은 연봉 부담으로 재계약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