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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마이애미 원정' 결국 무산…선수·팬 반발에 사무국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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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추진하던 '미국 원정 정규리그 경기'가 결국 무산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17라운드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르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은 "최근 몇 주간 스페인 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논의 끝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국제 확장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였지만, 여러 이해관계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에서 리그 경기를 열기로 한 라리가 사무국의 결정에 반발해 18일 오비에도와 에스파뇰 선수들은 경기 시작 직후 15초간 침묵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이날 경기 장면. [사진=오비에도] 2025.10.18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오는 1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리가 첫 해외 정규리그 경기는 무산됐다.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은 "리그 경기는 자국에서 치러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예외적으로 해당 경기를 승인했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완강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정체성을 훼손한다"며 FIFA·UEFA·스페인스포츠위원회(CSD)에 공식 항의했다. 선수협회와 팬 단체들도 연대 행동에 나섰다. 지난 18일 열린 오비에도-에스파뇰전에서는 킥오프 직후 양 팀 선수들이 25초간 움직이지 않은 채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선수협회의 집단 시위까지 번지자 라리가 사무국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사무국 관계자는 "클럽·선수·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라리가의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새로운 시장 개척과 수익 기회를 잃은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라리가의 해외 경기 실험은 또 한 번 좌초됐다. 2018년에도 바르셀로나-지로나전의 미국 개최가 추진됐다가 선수단 반대에 부딪혀 취소된 적이 있다.

이번 취소는 단순한 경기 일정 변경이 아니라, 라리가의 국제 전략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리그의 브랜드 확장을 위한 '글로벌 흥행 실험'이 정작 선수와 팬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본질로 남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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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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