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본점 입점, 수도권 공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와인 유통 전문기업 나라셀라는 올해 10월 기준 사케 사업 부문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사케 존에 나라셀라의 프리미엄 사케들이 단독 입점하며 외형 확대를 주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강남점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케 존에도 50여종의 사케를 추가 입점해 오픈했다. 앞으로도 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의 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관련 추세를 확대하고 오프 채널에서의 판매 거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나라셀라는 오랜기간 와인 유통을 통해 축적한 전문 테이스팅 역량을 바탕으로 향미, 균형, 개성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케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사케가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시장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러한 접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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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셀라 로고. [사진=나라셀라] |
나라셀라는 일반 보통주부터 준마이, 준마이 긴죠, 준마이 다이긴죠 등 다양한 등급의 사케를 유통하고 있으며 가격대 역시 가성비 중심 제품부터 하이엔드 라인업까지 폭넓게 구성하고 있다. 또한 전통 방식의 사케뿐 아니라 블렌딩 사케, 스파클링 사케 등 장르적 확장 제품까지 선보이며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공급처 역시 다양하다. '지콘'으로 유명한 '키야쇼 주조'를 비롯해 '센킨 주조', '시치켄 주조'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양조장부터 '니찌니찌 주조', '오미네 주조', '시라이와 주조' 등 감각적 해석과 실험적 풍미로 주목받는 신세대 주조장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사케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센킨 주조는 '도멘 사케'를 표방하며 쌀 재배부터 양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모던 라인'과 '클래식 라인'을 구분하는 등 혁신적 접근을 보여준다. 니찌니찌 주조 또한 전통적인 고품질 사케를 계승하는 동시에 특유의 현대적이고 섬세한 맛을 추구한다. '이와5(IWA 5)'는 샴페인의 상징인 '돔 페리뇽'의 전 양조 책임자 '리샤르 지오프루아'가 참여한 사케 프로젝트로,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와인 메이킹의 철학을 접목한 초프리미엄 하이엔드 상품이다.
이들 브랜드는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밸런스와 산미를 살리며 긴죠 특유의 과일향을 강조함과 동시에 저도수이면서도 깔끔한 맛을 구현하는 등 MZ세대와 와인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사케는 맛과 향의 섬세함, 주조장별 개성, 음식과의 페어링 중요성 등에서 와인과 유사한 매력이 있다"며 "당사는 축적된 감별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사케를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당사의 노력이 매출 성장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며 "특히 사케는 한식과의 조화도 뛰어나 단발성 트렌드가 아닌 지속적 시장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