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주도권 다변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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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쏠림을 분산하기 위해 앤스로픽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인데, 이 같은 움직임이 오픈AI와 오픈AI를 믿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 오라클에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엔비디아(NVDA)의 앤스로픽 투자는 오픈AI 생태계에 대한 구조적 견제이자, 오라클(ORCL)의 전략적 위치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신호로 풀이된다.
◆ 오픈AI와 오라클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앤스로픽에 각각 최대 50억 달러,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보기 어렵다.
이는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이번 협력이 3사 간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서로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명시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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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더 중요한 것은 앤스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사용하기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는 오픈AI가 독점적으로 누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우위를 다른 AI 기업과 공유하겠다는 의미다.
오라클의 입장에서는 이 움직임이 매우 위협적이다. 오라클은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이라는 대안을 강화하면서 오픈AI의 성장 모멘텀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시장 수요 분산의 실제 의미 =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의 핵심을 "AI 경제가 오픈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완화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라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단일 '프론티어 모델' 기업에 의존하지 않으려 하고, 엔비디아도 오픈AI의 성과에 영향을 받던 상태에서 벗어나 더 넓은 수요를 창출하려 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오라클에게 직결되는 문제다. 오라클이 오픈AI와 맺은 거대 계약은 오픈AI의 성장이 지속된다는 가정 위에 성립한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앤스로픽을 강화하면, 오픈AI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오픈AI의 컴퓨팅 수요도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용량이 과잉 공급 상태에 빠질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 오픈AI의 전략적 약화 = 오픈AI는 2025년 예상 매출액을 130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엔비디아와 오라클 거래만으로 체결한 컴퓨팅 비용이 6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오픈AI의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 수익성보다 거대한 인프라 투자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앤스로픽으로 눈을 돌리면, 오픈AI가 독점적으로 누리던 기술 파트너십과 자금 흐름이 분산된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에 300억 달러의 애저 클라우드 투자를 약속한 것은 오픈AI의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신호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크게 의존해왔는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인프라를 경쟁사인 앤스로픽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 오라클의 실질적 위험 = 오라클의 위험은 두 가지다. 첫째, 오픈AI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다. 앤스로픽이 강화되면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이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오픈AI의 컴퓨팅 수요도 낮아진다.
둘째,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구축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가동률 문제다. 오픈AI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으면, 오라클의 투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앤스로픽 투자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아니라, AI 시장의 패권 구도를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는 오픈AI의 독점적 지위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오라클의 거대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higrace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