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가 질책한 사안에 왈가왈부 부적절"
범여권, 국힘 질타…"극우 연대 정치의 결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민영 같은 당 미디어대변인의 '장애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굳이 자그만한 외부적 일을 오랫동안 (언론이) 집착해서 기사화하려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변인의 논란에 관한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이같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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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
그는 "실제 당내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지나치게, 과다하게 언론이 반응하는 것에 대해선 자제 부탁한다"며 "본인(박 대변인)이 사과의 뜻을 밝혔고 (장동혁) 당대표가 엄중히 문책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당대표가 이미 엄중하게 질책한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범여권에선 박 대변인에 대한 해임과 출당을 촉구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박 대변인을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말살을 주장하던 선동가 괴벨스처럼 '막말, 혐오 전담 대변인'으로 삼을 요량이 아니면 즉각 해임하고 출당하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하고 '엄중 경고' 조치한 것에 대해 "막말 전문가 장동혁 대표가 발탁한 '인재' 수준"이라며 "개인의 일탈이 아닌, 장동혁 체제의 막말·극우 연대 정치가 만든 필연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사회권선진국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변인의 발언은) 장애를 가진 모든 시민의 존엄을 짓밟는 명백한 혐오며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국민의힘 지도부다. 장동혁 대표는 엄중경고라는 말로 사실상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그마한 내부 문제에 언론이 집착하고 있다고 폄훼했다. 박 대변인이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마저 빼앗아 버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이라고 다른 집단에 비해 과대 표현돼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특정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줘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