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용 FC-BGA 수요 확대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선도기업 기가비스가 일본의 주요 반도체 기판 기업과 38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기판 검사(AOI) 및 수리(AOR) 장비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가비스가 AI 및 서버 FC-BGA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작년 대비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가비스는 지난 2024년 전방 산업의 설비투자(CAPEX) 축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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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비스 로고. [사진=기가비스] |
메리츠증권, 한국IR협의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중 약 35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매출로 인식될 경우, 연간 매출이 약 500억 원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품 출하가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가비스는 일본의 주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와 38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총 투자금액 중 일부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수주 및 출하가 예정되어 있으며, 계약 상대방은 올해 신규로 공시되는 일본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특히 AI 반도체용 FC-BGA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 및 출하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으며, 이를 통해 매출 안정성과 중장기 실적 기여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가비스는 FC-BGA분야를 넘어 PLP(Panel Level Package)와 유리기판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신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초기 시장 선점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nylee54@newspim.com













